설 명절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설 민생대책 및 물가안정 방안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품목에 대해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매일 물가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공급량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물가안정에 나섰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5일부터 다음달 1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수요로 인해 가격상승 가능성이 높은 쌀, 무, 배, 쇠고기, 밤 등 18개의 농축수산물과 이·미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에 해당되는 6개 품목 등 총 24개 품목을 선정, 특별대책기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24개에 해당되는 품목은 매일 통계청에서 물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당 품목들의 공급을 최대 3.6배로 늘려 안정적인 공급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여건은 좋아지고 있으나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여건은 아직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특히 지난 4일 대폭설 이후 계속되는 한파 등으로 연초부터 물가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민생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물가불안 심리에 적극 대처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