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회 대회 우승에 이어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겠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태백 하이원 리조트(스키)와 서울 동천빙상장(빙상, 아이스슬레지하키),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휠체어컬링)에서 펼쳐지는 제7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에 110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한성섭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출사표다.
한성섭 총감독은 지난 6회 대회에서 총 7천583점(금4·은4·동6)을 얻어 경기 막판까지 ‘동계종목 강도’ 강원도와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기도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한성섭 총감독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강원도와 서울시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도장애인체육회는 가맹경기단체와 각 종목 지도자가 삼위일체가 돼 부진종목과 다득점 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어 올 해 역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스키 크로스컨트리 MH(지적장애)에 출전하는 조원상(수원시)이 지난 대회 준우승의 부진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고 빙상 남자 1천m MH(청소년부)의 차주혁(의정부시)과 여자 1천500m MH(청소년부)의 이지영(고양시)도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등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같은 자체 계획 뿐만 아니라 경쟁팀인 강원도와 서울시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전국장애인동계체전 2연패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총감독은 “지난 대회 모든 종목의 고른 활약 덕택에 종합 1위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다른 종목에 비해 배점이 월등히 높은 휠체어컬링에서 목표한 성적을 거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성섭 총감독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실전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해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해 도내 47만 장애인의 사기 진작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체전에서 금 3, 은 4, 동메달 6개에 종합점수 6천930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