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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앞두고...후해진 인심

파주 월롱농협 후보자 소 내장 무료배포 선관위 진상 조사

파주시 월롱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소고기 부산물(내장)이 지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파주시선관위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파주시선관위와 파주시 월롱농협 등에 따르면 월롱농협조합장 선거를 4일 앞둔 지난 18일 A후보와 B후보는 월롱농협 강당에서 합동연설회를 통해 월롱농협의 비전을 제시하며 공명한 선거를 다짐했다.

그러나 공교 롭게도 합동연설회가 끝난 지난 19일부터 월롱농협 하나로마트 정육부에서는 소고기를 판매하고 남은 소 7마리 분량의 내장을 월롱면 21개 부락 중 17개 부락 주민들에게 이장이나 부녀회장을 통해 무료로 배포했다.

이에 한 조합원은 이 행위가 조합장 선거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23일 선관위에 이 사실을 제보했고 파주시 선관위는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소 내장을 배포한 농협 하나로마트 정육부 운영주는 당선자의 친구 동생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정육부를 운영하는 J씨는 “선거와는 무관하게 동네 노인분들에게 드리도록 배려해 준 것뿐”이라며 “집안 형님께서 지난해 12월 25일 한우전문점 식당을 개업해 도축한 소가 많아짐에 따라 남은 내장을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당선자인 A씨는 “선거 후 당선 사례를 위해 인사를 다니던 길에 이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자신도 몰랐던 일이며 공교롭게 그 선행이 선거와 겹쳐 혼란이 있는거 같다”고 말했다.

파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23일 처음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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