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용화사 주지 스님과 경찰관 2명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 경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기획국장 만당스님 등 5명은 경기경찰청을 항의 방문, 정확한 진상규명과 폭행당사자의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김포경찰서는 요화사 주지 A스님과 의왕경찰서 B경사, 경기청 전투경찰대 C경시 등 3명을 폭햄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님과 경찰관들은 지난 19일 오전 0시30분쯤 김포시 운양동 용화사 주변에서 개 짖는 소리를 놓고 십지가 되어 상대방에게 폭업과 폭행을 하는 과정에서 A스님이 얼굴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게한 혐의다.
이와관련 조계종 만당스님과 조사국장 선웅스님과 총무원 총무차장 등 5명은 27일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윤재옥 경기청장을 만나 진상규명과 폭행당사자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또 재발방지대책과 복무기강 수립, 경찰관 인성·소양교육 강화, 경기경찰청장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에 윤 청장은 “사건 진상을 잘 알아보고 공문으로 답하겠다”고 말하고 “경기청 소속 경찰관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송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배석한 총무원 김용구 홍보팀장이 전했다.
경기경찰청 측은 그러나 윤 청장이 “알았다”고만 답했을뿐 더이상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불교계는 즉각 대응에 나서 조계종 총무원이 종단 차원에서 대책팀을 구성했고, 불교환경연대·실천 불교 전국승가회 등 8개 불교단체도 ‘주지 스님 폭행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