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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무·야근 내모는 ‘행복e음’

통합조사팀 공무원 업무과중으로 불만 고조
수원A구청 8명이 1만3천명 담당 대책 시급

<속보>사회복지통합관리망(일명 행복e음)이 홍보 부족과 잦은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일선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시스템 이용에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29일자 6면)정부가 일선 지자체에 각종 복지 급여와 지원 대상자의 자격 등을 조사·관리를 도맡아하는 통합조사관리팀을 신설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해당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1일 보건복지가족부와 도내 일선 지자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 및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읍·면·동에서는 대상자 발굴과 급여 신청, 초기 상담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지자체에서 집행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7개 기관이 보유한 215종의 소득·재산 자료와 서비스 이력정보가 담겨있는 정보를 시·군·구 통합조사관리팀이 관리·조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통합조사관리팀에는 해당 업무 담당자가 턱없이 부족해 하루에도 몇 번씩 변동이 생기는 지원 대상자의 재산조회 처리 업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에 A구청 사회복지 관련 부서에서는 지난 4일부터 운영된 행복e음 업무를 보기 위해 통합조사관리팀을 신설, 현재 8명이 해당 업무에 새롭게 배치됐다.

하지만 A구청에서 조사 및 관리해야하는 1만3천여명의 수급대상자들의 소득정보를 매번 확인해야하는 업무를 담당하기엔 8명이란 인원은 턱없이 부족해 지난 4일 이후 매일 밤 12시 퇴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조사관리팀 소속 한 공무원은 “행복e음 도입으로 인해 매일 집에 밤 12시를 넘겨서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비단 우리 구청 뿐만 아닌 전국의 사회복지 관련부서들이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구청 소속 C공무원 역시 “처리해야할 업무에 비해 인력이 너무 모자란 상황이다”며 “더욱이 현재 겪고 있는 업무 과중이 비단 행복e음 시행초기에 생겨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부담을 토로했다.

한편, 우리복지시민연합에선 지난 27일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시행 혼란의 책임은 복지부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회복지전담인력 확충과 행복e음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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