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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韓 아이스하키 강국 입증

오지 이글스전 승리 … 亞리그 정규리그 2년 연속 정상 확정

안양 한라가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라는 지난 달 31일 밤 안양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오지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연장전 4분31초 터진 패트릭 마르티넥의 골든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35경기를 치러 23승을 올리며 승점 79점이 된 한라는 2위 오지(승점 71점)를 따돌리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리그 출범 후 6시즌 만에 한국 팀으로는 처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한라는 2년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면서 지난해 성적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리그 1위를 확정 지은 한라는 다음달 7일 하이원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3월 6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국팀 사상 첫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한라는 용병 수비수 존 아(30)의 부상과 함께 불안하게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내내 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홋카이도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 주전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나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내면서 더이상 용병 1~2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팀 공격을 이끌던 핵심 용병이 빠진 상태에서 한국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경기를 끌어갈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구단의 지원 역시 큰 힘이 됐다. 한라 구단은 부상으로 선수가 이탈할 때마다 즉각 새로운 용병과 대체 선수를 물색해 팀 구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발빠른 대책을 세웠고 일본 원정에는 회사 차원에서 30여 명의 응원단을 파견,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도 했다.

한라의 다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지난 시즌 한라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심의식 한라 감독은 “올해 목표는 처음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었다”며 “정규리그를 마친 뒤 1달 동안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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