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4.5℃
  • 흐림서울 24.4℃
  • 흐림대전 28.5℃
  • 구름많음대구 28.4℃
  • 흐림울산 27.0℃
  • 흐림광주 26.7℃
  • 흐림부산 25.4℃
  • 흐림고창 28.7℃
  • 구름많음제주 31.2℃
  • 흐림강화 24.6℃
  • 흐림보은 27.4℃
  • 구름많음금산 29.1℃
  • 흐림강진군 29.7℃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6.1℃
기상청 제공

‘사라진 도토리’ 뿔난 네티즌

인터넷 사이트 사이버 머니 도난… 소송준비 등 반발

한 인터넷 사이트 미니홈피에서 사용가능한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가 최근들어 갑자기 도난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네티즌들이 소송을 준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안산에 거주하는 허모(25·여)씨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배경 이미지 등을 바꾸기 위해 구매한 도토리 40개가 갑자기 사라진 것.

고등학생인 박모(18·여)양도 지난달 21일 전날까지 멀쩡하던 51개의 도토리가 자신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선물됐다는 안내창을 보고 깜짝 놀라 이곳저곳에 문의해봤지만 없어진 도토리 51개를 되찾을 수 없었다.

이처럼 최근 도토리(사이버머니)가 도난 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해당 사이트가 해킹 등의 문제 발생시 대응책 마련이 부족하다며 소송 제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는 현재 1천320명이 ‘해커로 인한 도토리 피해를 배상하십시오’라는 청원에 참여하는 등 도토리 도난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또다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는 ‘피해자들의 모임’을 결성, 해당 사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이번 도토리 도난 문제가 법정까지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해당 사이트 측은 지난달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도토리 도난에 대해서 사이트가 해킹된 적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고객들의 도용 도토리 배상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보상 유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피해사례를 통한 자료 분석 중이다”며 “수사 과정 및 수사 진척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썬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