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고가 제15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과천고는 1일 창원시립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준결승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한빛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부경고를 5-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과천고는 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던 지난 2006년 11회 대회 이후 4년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과천고는 전반 10분 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패스를 받은 한빛이 몸을 돌리며 오른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16분 한빛이 또다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과천고는 전반 22분 최희영이 상대 수비수들의 패스를 가로채 30여m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부경고 골키퍼까지 제치는 원맨쇼를 보이며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과천고는 후반에도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후반 8분 최희영이 상대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이건우가 골에어리어 전방에서 정확하게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4-0을 만들었고, 후반 20분에도 이건우의 패스를 받은 한빛이 오른발로 자신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과천고는 오는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충남 천안제일고를 2-1로 꺾은 울산 학성고와 우승기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