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천안 KB국민은행을 꺾었고 3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계는 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지희(22점·11리바운드)와 김정은(17점)의 활약과 고비때마다 터진 양정옥(12점)의 3점슛을 앞세워 73-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세계는 3연승을 기록하며 12승18패로 5위에서 국민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또 국민은행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4연패 탈출을 위해 배수진을 친 국민은행이 내·외곽 모두 우위를 보이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신세계는 1쿼터 초반 양지희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했지만 상대 변연하(12점·7어시스트)와 정선화(16점·4리바운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1쿼터를 17-22로 마쳤다.
신세계는 2쿼터에도 상대 김영옥(18점)에게 3점슛과 골밑슛 등 연속실점하며 30-41, 11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신세계는 3쿼터 들어 양정옥의 3점슛과 김지윤(13점)의 연속 골밑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며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6-45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지희의 연속 필드슛 등으로 52-51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한때 상대 변연하의 슛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던 신세계는 양지희와 김정은의 득점포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한 뒤 양정옥의 3점포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점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