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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자 수 7년만에 47배

2002년 317명서 작년 1만명 급증
정부 백신 확보·수급 비상체계 돌입 만전

지난 2002년 317명에 불과하던 국내 A형 간염 환자 발생이 지난해 1만여명을 크게 넘어서는 등 매년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당국이 해당 백신의 안정적인 확보 및 수급을 위해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A형 간염환자 발생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해 지난 2002년 317명에 그치던 환자수가 지난 2005년 798명으로 급증하면서 2007년엔 2천233명, 지난 2008년엔 7천895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만4천944명으로 7년만에 4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 수건·식기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옮게된다.

또 발병할 경우 간의 이상반응으로 황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국내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식약청은 A형간염 백신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백신 검정기간을 줄이는 등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행 46일 가량이 소요되던 백신 국가검정기간을 16일 단축하여 30일 이내에 신속 처리하는 등 A형간염백신의 신속·적기 공급을 위한 비상체계로 전환된다. 또 이를 담당하는 국가검정업무에 인력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국가검정이란 백신의 안전한 공급을 위하여 허가된 백신을 제조업체가 생산하면 제조단위별로 안전성과 품질을 다시 한번 정부가 확인하는 제품출하승인제도(lot release)다.

식약청 관계자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무엇보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A형 간염 백신을 허가받은 업체는 4개사 4개 품목으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품목은 없으며 모두 국외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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