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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종목 첫 우승 이끈 주역들

아낌없는 지원 ‘마침내 이룬 종목우승 꿈’
道스키協 임원진 열정 ‘정상 등극 감격’
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 세부종목 1위
실업팀 창단·국가대표 육성 ‘아직 먼길’

 


경기도가 91년의 역사를 가진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스키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체육웅도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도스키는 제9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강원도의 주종목인 크로스컨트리와 서울의 주종목이던 스노보드에서 각각 180점과 28점을 획득, 세부종목 1위에 오르고 알파인스키에서도 195점으로 2위에 오르며 종목점수 403점을 획득, 스키종목 25연패에 도전한 강원도(399점)를 4점차로 제치고 사상 첫 종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도 스키가 전국동계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유창성 도스키협회 회장과 이흥남 부회장, 김남영 전무이사의 스키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서 시작됐다.

1998년 발족된 도스키협회는 지난 2005년 유창성 현 회장이 부임하면서 전국동계체전 우승을 꿈을 키워왔다.

경기도교육청 체육담당 과장과 군포·의왕교육장을 역임하면서 동계종목에 대해 유달리 많은 관심을 보였던 유 회장은 회장으로 부임하면서 동계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고 도체육회와 도교육청 등에 동계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말부터 1개월 동안 도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종주국 러시아에 처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었다.

유 회장은 또 선수들의 원활한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단을 위한 버스를 구입하고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를 찾아다니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창성 회장이 대외적인 활동으로 도 스키를 정상으로 이끌었다면 이흥남 부회장과 김남영 전무이사는 내실에 중점을 뒀다.

강원도 횡계출신인 이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평택 오성중 교사로 부임하면서 경기도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평택여고 체육교사로 재직중인 이 부회장은 강원도에만 집중돼 있는 스키를 경기도에 보급하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 였고 그 결과 알파인 스키 뿐만 아니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와 인맥을 통한 전문가들의 영입으로 경기도 스키의 첫 종목우승에 기여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평택여고 스키부를 창단 1년 6개월여 만에 전국 최강으로 이끌며 전국동게체전 사상 첫 종목우승을 달성한 경기도에 잊지 못한 인물로 기록됐다.

스키명문인 강원 도암중과 강릉농공고 출신으로 지난 1998년 수원 영덕중 교사로 부임하면서 경기도 스키와 인연을 맺은 김남영 전무는 이번 체전에서 도 스키가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그동안 강원도의 끈질긴 러브콜을 받아온 김 전무는 자신이 근무했던 경기도를 스키종목 우승팀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인생까지 포기했다.

더 좋은 조건, 더 좋은 환경을 포기하고 묵묵히 경기도 스키발전에 혼신을 다한 도 스키협회 임원들은 경기도가 동계종목에서 체육웅도의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전국체전 우승에 메달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학생부 육성은 물론 실업팀 창단으로 국가대표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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