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32점을 퍼부은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선두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2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8-85로 승리했다.
3연패 위기를 넘긴 삼성생명은 20승11패로 신한은행(26승5패)과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3쿼터까지 71-62로 앞서 나간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신한은행 전주원에게 내리 5점을 내주는 등 추격을 허용, 71-70까지 쫓겼다.
급기야 종료 3분54초 전에는 하은주의 골밑 슛으로 79-78, 승부가 뒤집히기도 했다. 이때부터는 서로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가 계속됐다.
86-85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27초 전부터 공격권을 쥔 삼성생명은 시간을 보내다 이종애가 종료 10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종료와 함께 정선민이 불안정한 자세에서 한 손으로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가 연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었던 신한은행은 여전히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3승을 남겼다.
한편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4위 자리를 노린 부천 신세계는 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50-68로 완패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