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2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도주한 김덕진(49)씨와 관련, 김 씨의 행방이 묘연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17일 전국적으로 일제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수배전단을 새롭게 배포하는 등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소재 A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강도강간 등의 범죄행각을 벌여 구속된 김 씨의 행방이 아직도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수사가 답보 상태다.
경찰은 공개수배 이후 하루 평균 7~8건의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나 확인결과 김 씨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 씨 주변 인물과 병·의원, 약국, 찜질방 등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 중이나 지금까지 김 씨의 움직임이나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이날 경기도 지역 전역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일제검문 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17일엔 전국적으로 오후 늦게 일제검문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또 김 씨의 얼굴과 인적사항 등이 적힌 수배전단도 얼굴 측면사진과 우측 팔에 새겨진 코브라 문신을 넣은 수배전단으로 이날 새롭게 배포한 가운데 설 연휴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통신사와 금융사를 상대로한 김 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통장 입·출금 사실 등 전방위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 25분쯤 수원 A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수갑에서 손을 빼 도주했으며, 김 씨는 최근 수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특수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