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의 정가맹 경기단체가 49개 단체로 늘었다.
도체육회는 23일 오전 11시 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2010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준가맹 단체였던 경기도당구협회(회장 하윤보)와 경기도공수도연맹(회장 홍성권)을 정가맹단체로 받아들이고 신규단체인 도아이스하키협회(회장 최용섭)와 도바둑협회(회장 원유돈)를 정가맹단체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체육회의 정가맹 단체는 기존 45개에서 49개로 늘어났다.
대의원들은 또 2009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09년도 사업보고(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뒤 2010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안)도 원안대로 승인해 2010년도 도체육회 예산은 227억500여만원으로 확정됐다.
대의원들은 본안건 심의에 이은 기타 토의시간에 전국체전 선수단복이 1회성에 그친다며 선수단복 선정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도민체전 때 지원되는 지원금이 심판비 인상 등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어서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의 경기장 확보 어려움과 경기도 체육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 내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화성 경기도사격장 시설 개·보수 문제와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결단성 부족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도체육회장인 김문수 도지사는 “요즘 밴쿠버 올림픽의 연이은 낭보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대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경기도 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도태권도협회가 지난해 학생 선수들의 수업 결손을 배려하지 않고 주중에 개최하는 대회에 대해서는 정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방침을 어기고 개최한 도지사배 태권도대회에 대해 김문수 지사가 올해부터는 무조건 정식대회로 인정하고 예산 등을 지원하라고 도체육회에 지시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