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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신종플루 ‘경계’ 풀렸지만 고위험군 백신 접종 필수!

최근 한달여간 집단 발생 ‘0’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해체
확진검사 15일부터 비급여 적용 65세 이상 노인·유공자 등 전액무료

- 10개월만에 ‘주의’ 하향… 소규모 유행 가능성은 무시 못해

지난 8일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단계 하향하고 대책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5월 1일 국내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사이에 8천여명이 감염되면서 극성을 부리던 신종플루는 자취를 감추고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지난 8일 신종플루 위기단계 ‘주의’로 하향 조정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각종 지표들이 계속 감소추세를 유지함에 따라 지난 4일 전염병 위기 평가회의를 거쳐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지난 8일부터 ‘주의’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신종플루 유행 이후 지난해 5월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한 후 약 10개월만에 다시 ‘주의’ 단계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주의로 조정된 이유는 지난 2월 21일에서 27일까지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 (ILI)이 3.33으로 연속 9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가 지난 1월초에만 하더라도 7천535건에서 지난 2월말 1천584건으로 크게 줄었다.

또 집단발생 역시 지난 2월 14일부터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신종플루와 관련된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을 보면 지난 1월 3일에서 9일까지 6.85이던 것이 지난 1월 10일에서 16일에는 5.97로 12.8% 감소했으며 매주 꾸준히 10%를 전후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보건복지가족부에 설치되었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해체됐으며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 플루 예방 및 관리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관리 및 예방활동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관련 자제 조치 및 군부대 발열감시를 해제하는 등 관련 부처의 조치들이 완화됐다.

또 ‘심각·경계’ 단계시 적용됐던 신종플루 확진검사(PCR)를 비급여 항목으로 변경됐으며, 진료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5일 진료부터 적용된다.

만약 집단발병 등 확진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검사 실시하게 되며 항바이러스제 무료투약, 거점병원 체계 가동 및 거점병원 내 항바이러스제 직접 조제 등의 조치는 3월말 별도 조치시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신종플루 환자 중 합병증 입원한 환자가 12명으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종플루 관련 사망사례는 3건이 추가돼 지난해 8월 15일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총 243건의 사망이 확인됐다.

전국민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 가능

이처럼 신종플루가 거의 소강됐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6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는 백신 미접종집단에서 다시금 신종플루가 소규모로 유행될 수 있다고 하면서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한편, 모든 국내 거주자 역시 민간의료기관에서 1만5천원의 접종비만 부담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25일에는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모든 대학생에 대해서 거주지 또는 대학 소재지 보건소, 대학 내 설치된 보건실 (또는 진료소), 의과대학이 있는 경우 동 부속병원 등에서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국내에 있는 모든 대학(사이버대, 방송통신대학,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접종대상 학교에 포함되며, 학부생 및 대학원생 모두 대상자이며 외국인 유학생도 포함된다.

이같은 방침은 신학기 개강을 맞이하여 기숙사나 학내 소규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처 접종받지 못한 신입생을 포함한 전국 대학 470여 개교 약 36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고 하면서 이들 대학생들은 거주지 또는 대학 소재지 보건소에서 학생증을 지참해 무료로 접종받거나 대학보건실, 대학부속병원 등을 활용하여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또 직장인 근로자의 근무시간 내 백신접종을 위하여 각 기관 ‘부속의료 기관의 접종’ 또는 ‘협력 의료기관의 방문접종’이 가능 하도록 방안을 내는 한편, 각 직장에서 ‘부속의료기관’을 통해 직원 접종을 실시할 경우 관할 보건소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자체 의료진을 활용하여 접종토록 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대학생, 의료급여수급권자, 국가유공자의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전액 무료접종 실시 중이다.

이에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직 유사환자 분율이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인 2.6이상임을 감안해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하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소규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3월말 전에 백신접종, 건강생활 실천에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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