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안덕수)은 지역 특산물인 강화 순무에 함유된 6-HMA 성분이 항염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주관 ‘강화약쑥·순무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개발’ 용역보고회 겸 농촌진흥청 지원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알려졌다.
이번 보고회에서 경희대 약대 이경태 교수팀은 강화순무에서 천연신약물 신약소재인 6-HMA 성분이 항염증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제약회사에 관련 기술에 대한 이전계획임을 발표했다.
또한 부산대 안중배교수팀은 강화군의 기상조건과 기후대별 기상특성이 강화약쑥의 유효성분 함량에 미치는 영향과의 유의적 상관관계를 규명해 강화약쑥이 다른 지역산 쑥과 차별화됨을 확인했다.
또 경북대 최명숙교수팀은 강화약쑥의 쓴맛성분 규명과 가공식품에 적용 가능한 쓴맛저감 조절방법과 쓴맛 지수(Bitter Tastes Index)를 제정할 것을 제안, 약쑥의 쓴맛 정도에 따른 식품 소재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세니나실에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고려대 이성동 교수를 비롯한 자문위원 7명과 과제별 수행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 2005년도부터 강화 약쑥과 순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의약품 개발에 나서 당료병 예방 및 치료와 관련한 특허 23건과 국내외 유명 학술지 등에 18건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