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교한 화성 나루고등학교가 1년여간 특색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나루고교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육과정 특성화학교’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돼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공교육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진로 특강 및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업들을 실시하며 맞춤교육의 큰 성과를 낳고 있다.
동탄신도시와 필봉산이 맞닿은 곳에 위치한 나루고교는 지난해 3월 298명의 학생들이 입학함으로써 그 첫발을 내딛었고 올해는 221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동탄 지역의 신흥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정종욱 교장은 Passion(열정), Responsibility(책임감), Intelligence(지혜), Dream(꿈), Etiquette(예절)을 의미하는 ‘PRIDE를 가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학생들을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의 리더로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사업 등을 통해 학생 개인차 극복
나루고교의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시행되며 그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특징으로 하는 이 사업을 위해 나루고에선 ‘수학과 영어 과목 2+1반’, ‘수학·영어 교과 전용 교실 구축 및 담당교사 배치’, ‘눈높이를 맞춘 수준별 학습 자료 개발 보급 및 활용’,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한 특별보충과정과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런 사업들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수준별 이동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평가 및 환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나루고교에선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통해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영어 심화반 및 기초반, 언어 논술반, 질문교실, 인터넷 강의 시청반, 교과 선택 보충 수업, 과학 창조 교실, 과학 동아리 발명반, 미술 아카데미, 체육특기반, 포크기타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 나루고 ‘수능 1등급 올리기’에 총력
올해 나루고교가 역점사업으로 두고 있는 교육정책은 ‘교과별, 학기별 수능 1등급 올리기’, ‘학급 담임 중심의 학급 경영’, ‘창의적 체험 학습의 활성화’다. 비평준화 지역의 신설학교로서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루고는 학생들의 학업 실력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나루고의 전교생은 ‘셀프스터디 플래너&오답노트’, ‘핵심노트’, ‘독서기록장’을 학교에서 제공받았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노트를 꼼꼼히 점검해주고 그에 필요한 방향 등을 제시해주고 있다.
‘학급 담임 중심의 학급 경영’은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로 개척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개인별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상담활동 활성화, 진로 탐색을 위한 ‘진로비전맵’ 프로그램으로 ‘전문강사 초빙 진로특강’, ‘커리어포트폴리오 작성’ 등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창의적 체험 학습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배려와 나눔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전인적 인격 형성에 매진하고 있다.
▲ 학력향상과 수상실적 왕성
나루고에서 1년여간 이룬 노력들은 올해 치러진 제1회 전국 연합 학력 평가 시험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나루고의 1회 입학생은 200점 만점 중 최고 점수가 180점 전후였지만 1년 간의 노력 결과 지금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가 차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김정훈(2학년) 학생은 “나루고에 처음 입학할 때 내신 성적이 180점 조금 넘었지만 지금은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이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교사들의 충실한 지도와 학생들의 배움은 곧 대외활동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나타났다. 나루고 학생들은 지난해 전국 고교생 실기대회,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 경기도교육감의 학업 부문 표창 등 학업과 특활 분야에서 다수의 대외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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