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에서 지난해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 운전자가 2008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지난해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신호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68만9천187건으로 2008년 35만5천14건보다 94.1% 증가했으며, 중앙선 침범위반은 지난해 8천269건으로 2008년 7천819건에 비해 5.7%가 증가했다.
인천지역도 지난해 신호위반이 11만7천365건으로 2008년 2만6천87건으로 보다 349.8%증가했고 중앙선침범도 9천530건에서 2008년 7천725건으로 23.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인천에서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은 지난해 1천4백79건으로 2008년 340건보다 335% 증가했다.
이에 손해보험협회는 올 하반기부터 과속·신호 위반 등 중대 교통법규를 1년에 2회 이상 위반하면 무조건 자동차보험료를 5~10% 더 부과할 전망이다.
이는 교통사고 유무와 관계없이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들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정책으로 교통법규 준수율을 높이고 교통사고 발생률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교통사고의 근본원인은 운전자의 법규위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모든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법규만 잘 지켜준다면 교통사고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