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의 북서쪽에 위치한 김포시는 인구 23만명의 소도시다. 한강 하구에 위치해 북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흐르는 조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고, 동으로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파주, 일산, 서울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으로는 인천, 서쪽으로는 염하강을 끼고 강화군과 경계를 이룬 반도지역이다.

예로부터 한강하구에 위치한 비옥한 농토로 곡창지대로 그 명성이 높았으며, 통진읍 가현리 일대 토탄층에서 신석기 시대 볍씨가 출토되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벼 재배가 시작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김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으나 한강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지금 현재는 김포반도 전체가 개발의 삽질로 천지개벽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권 변방의 낙후지역에서 인천공항, 인천항 등과 연계해 환황해권의 중심도시이자 향후 남북교류협력의 전진 기지로 주목받는, 2년 후의 김포시 청사진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강과 연계된 신개념 물의 도시

김포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한강과 함께 해 온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서, 김포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사업들은 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완공될 김포한강신도시는 전국 최초로 한강 물을 이용한 수로도시 조성과 철마다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의 상가와 상가 사이에는 소형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맑은 물이 흐르는 캐널시티(수로도시)가 조성된다.

도시의 수로구간은 총 15.7km로서 수변상업시설~가마지천~생태습지공원을 연계하는 수(水)순환 체계가 구축된다.

이러한 수로 조성은 신도시 내에 친수공간(여가활용,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우기에는 도시 방재시설로서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수변 상업시설을 활용한 경제효과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 한강과 연계되는 수상교통망(유람선, 수상택시 등) 확보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 간접시설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미래지향적 첨단정보화 도시기반 구축

김포시의 대중교통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도시철도 김포한강메트로가 2013년 개통 돼 서울 지하철 9호선과 호환되는 신 교통문화가 정착 된다.

아울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시 약 13조원의 생산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파급효과를 공유하고 유입인구의 급증에 대비하고자 84번 국지도, 원당~태리간, 강서~고촌간 도로 등 국지도 및 광역도로가 완공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춰진다.

신도시를 비롯해 새로이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는 지하관로를 통해 쓰레기를 운반하는 자동집하시스템을 도입, 쓰레기가 날리지 않는 ‘클린-시티’(Clean-City)가 된다. 또한 교통, 기상, 재난 및 각종 시설물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시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도시종합정보센터가 건립돼, 김포는 미래형 U-City로 태어난다.

현재 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늘리고 통진읍과 고촌읍에는 하수처리장이 들어선다.

또한, 인구 50만 시대에 맞춰 신도시 경계지역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야구장 및 수영장이 조성된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김포시의 역점시책인 신경제새마을운동을 보다 활성화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인구 50만 규모의 자족도시에 걸맞는 산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촌면 학운리 및 인천시 서구 일원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게획이며,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 김포금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유통기반을 확충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어 복지농촌을 앞당긴다.

▲역사와 전통의 미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김포 건설

급속한 사회변화와 무분별한 도시 개발로 인한 도시 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김포시 경관 조례를 제정하고, 도시경관 사업을 추진해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통일거점 평화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애기봉 일대에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그 주변이 휴양형 관광지로 개발된다. 대곶면 신안리 일원 덕포진에 대한 개발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민자 유치를 통해 한방 스파, 박물관, 콘도, 민속마당 등이 설치되며 가족단위의 여가·휴양 관광지가 탄생하고 대명항 일원에는 상륙함을 이용한 수도권 유일의 해상공원이 조성돼 인근의 덕포진, 애기봉 등과 연계된 관광벨트를 구성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행복한 복지김포

사우동, 장기동, 북부권 별로 각 1개소씩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 시민들의 복지욕구가 충족되며 국가유공자들의 공훈을 기리고 시민들의 애국정신 함양을 위해 보훈회관이 건립된다.

김포시 인구 약 10%를 차지하는 노령화 사회에 부응하고 원활한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단기보호시설을 건립하고, 통진읍과 장기동에 노인복지회관 2개소가 설치 돼 노인복지가 향상된다.

장애인들의 종합적인 재활서비스 제공을 위해 장애인복지관이 건립되고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유치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또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걸 맞는 여성전문인력을 양성코자 가칭 여성능력개발센터 2개소가 건립되고,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걸포근린공원 및 김포 한강 신도시내에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인 청소년수련관이 확충된다.

▲특성화·차별화·전문화된 인재 육성 환경 조성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장학금 200억원을 조기 달성하고 통진읍, 고촌면, 풍무동 일원에 공공도서관이 신축되며 2012년까지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11개, 마송고 등 고등학교 7개를 신설함으로써 지식·정보·문화의 도시이자 우수한 인재가 육성되고 모여드는 교육도시가 된다.

▲시민감동 서비스 행정 정착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도시, 정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김포사랑 추진본부를 통해 시민화합운동으로서의 김포사랑운동을 보다 활성화시켜, 온라인 홍보강화, 민원발급 원스톱 통합창구 운영, 민원처리기간 단축, 경쟁력 있는 우수 공무원 육성 등으로 시민이 감동할 수 있는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맺는말

불과 2년 후의 김포시는 정보화, 과학화, 친환경화, 인간화 된 전국최초의 수로 도시로 탄생한다. 김포시의 미래 청사진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지 시민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