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7.7℃
  • 맑음강릉 33.2℃
  • 맑음서울 29.7℃
  • 맑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6℃
  • 맑음울산 31.1℃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8.9℃
  • 맑음고창 29.2℃
  • 맑음제주 30.1℃
  • 맑음강화 26.1℃
  • 맑음보은 27.6℃
  • 맑음금산 29.0℃
  • 맑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30.8℃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렛츠고스쿨] 수원 매향중학교

格이 다른 공교육 수원 명문校 예약

지난해 존폐위기를 겪었던 수원 매향여자중학교가 올해 ‘매향중학교’로 명칭을 변경,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일대 도약을 이뤄가고 있다.매향중학교는 지난달 197명(남학생 52명)의 신입생을 받으며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과 함께 올 한 해 당찬 시작을 열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 선정에 이어 올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 학생들의 학력향상 및 공교육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수원지역 최고의 명문 중학교로 비상할 꿈을 충실히 실행해가고 있는 매향중학교를 찾아 학교발전의 전망과 미래교육의 비전에 대해 알아본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화성 성곽길 주변으로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매향중학교는 봄내음이 가득한 매화향기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바로 올해부터 신입생으로 들어온 남학생들의 기운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 3학년 여자 선배들은 새로 들어온 남자 후배들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남학생, 여학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혜경(3학년·여) 학생회장은 “남녀공학을 처음 시행하며 학생 수가 많아져 학교가 안정돼 보인다”며 “후배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올바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한결 많아진 학생들을 보며 이 학교의 미래를 더욱 밝게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학교문화의 변화는 곧 매향중학교의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의미하고 있다.

 

 


▲ ‘행복한 학교’ 구현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

매향중학교는 지난 1902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건립돼 ‘인간교육’을 핵심 지표로 삼고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108년의 전통을 계승하며 이 학교는 기독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품성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또한 효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부모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학급별 봉사활동과 생명존중 교육 등 다양한 심성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친구사랑의 날’과 ‘친한 친구 주간’, ‘상벌점 카드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재오 교장은 “학생들이 갖춰야 할 근본은 바로 올바른 인성”이라며 “바른 인성을 토대로 이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지도자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지역 유일의 ‘사교육 없는 중학교’

매향중학교는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이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과 체계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학교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뤄진 주변상황을 고려해 사교육권에서 소외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질 높은 공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

수원지역 중학교에선 유일하게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된 매향중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교과학습 중심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매진하며 괄목한 성과들을 낳았다.

올해는 ‘스터디 플래너’를 도입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진로를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가 학력관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매향중학교는 방과후학교 수준별 교과학습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통해 학력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오전 중에는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를 위해 특화반과 영어회화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화반은 영어, 수학 영재반과 영어회화반, 한국무용반, 한자자격증반 등을 개설해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 특색있는 ‘한문교육’ 수업으로 명품학교 인증

동북아시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포괄해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학교에선 그에 대한 역량과 드넓은 시야를 갖추도록 한문과 중국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문교육은 한문보충교재를 이용한 학습, 한자신문 제작, 한문부수노래 외우기, 한자성어 광고 만들기 및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자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결과 지난해 전교생이 응시한 공인한자 검정시험에선 82.9%의 합력률을 거두며 경기도교육청 인증 ‘한문교육 명품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향중학교는 한문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어문 이해력과 학습 집중력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전성기… 기회로 만들것”

   
▲ 매향중학교 이재오 교장
지난달 1일 취임한 이재오 매향중학교 교장은 남녀공학으로 새로 시작한 이 학교에 대해 남다른 포부를 지니고 있다. 매향중학교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며 수원지역의 1등 중학교로 만들기 위해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재오 교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매향중학교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 좋은 기회를 통해 앞으로 학교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올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스터디 플래너 운영과 자기주도학습 강화는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밝혀줄 수 있는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꿈이 있는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격 있는 인성교육을 통해 고매한 인품과 무한한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들을 배출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최고의 매향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종일기자 lji22@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