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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제 1회 전통무예 전국대회 24일부터 개막

대전시청 광장 6천여명 회원 참가 경연·시연 전개
산하 7개 연합회 최고수 팀 출전 장원 선발 시상
무예총, 충·의·예·도·효 구현 10월에 세계대회도

 


생활 속 전통무예 脈 잇는다


오는 24~25일 이틀 동안 대전광역시에서 약 6천여명의 무예인들이 모여 제1회 한국전통무예 전국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사)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총재 유정복 국회의원, 이하 무예총) 주최, 대전광역시 후원으로 실시되는데 전국에서 태권도, 합기도, 검도, 창시무예, 전승복원무예, 경호무술 등 무예총 산하 7개연합회 38개 단체 6천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대전시청 광장과 체육관 등에서 경연과 시연을 펼친다. 이에 제1회 한국전통무예 전국대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이번 경연은 각 연합회 별로 개인 체급별, 단체별로 우열을 가려 시상하고 시연은 2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전시청 광장에서 대전시민과 무예인 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날 경연 중에는 세계불교태권도연맹이 주관하는 손, 발, 머리는 물론 온 몸을 이용해 벽돌과 대리석을 격파하는 격파왕 선발전이 실시되는데 이 대회에는 일반시민의 즉석 참여도 가능하다.

또한 태권도 시범을 비롯 평소 보기 어려운 마상무예, 한국곤방도협회의 검도시연, 호신술 등이 손에 땀을 쥐게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가 모두 마무리되는 25일에는 무예총 산하 7개연합회의 경연에서 최고수로 선발된 팀들이 출전해 각기 특색 있는 무예의 진수를 시연하고 이 중 최고팀을 가려 장원을 선발한 후 시상 하는 등 다양한 무예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무예대회는 지난 2008년 3월 국회에서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된 후 무예인구의 저변확대와 한국전통무예를 발굴, 복원, 전승 및 무예인들의 단합을 위해 마련 됐으며 대전시는 이번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전통무예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예총은 5천년 민족무예가 자기수련을 통해 ‘충(忠), 의(義), 예(禮), 도(道), 효(孝)’의 구현을 근본으로 하였음을 인식, 전통무예의 보급은 물론 국민건강을 이루는 생활 속 무예가 되도록 하고 한국무예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10월 세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민들 전통무예 관심 높이는 계기
   
▲ 한국전통무예총 연합회 유정복 총재
-이번 제1회 전통무예 대회의 의미는.
▲우리 민족의 무예는 고구려 벽화나 신라의 화랑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고래로부터 이어져 왔고 육체적, 정신적 단련을 통해 자기 수련은 물론 국가안위를 위한 군사훈련과 병법으로까지 발전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무예가 역사 속에서 점차 그 맥을 잃기 시작했고 지금이라도 선조들의 맥을 전승, 복원, 발전 시켜야할 시점이 됐다.

유엔에서도 각 민족의 무예가 인류가 지키고 보존해야할 가치로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8년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됐다. 따라서 이번 전국무예대회를 통해 흩어져 있는 무예인들을 한 곳에 모아 각 무예단체가 이어온 전통을 시연케 함으로서 현존하는 무예의 전통을 확인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체계화, 논리화, 일반화 해 그 맥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한국전통무예총연합회의 총재를 맡았는데.
▲기본적으로 우리의 전통무예는 단순히 기술을 숙달하는 것이 아니라 ‘도(道)와 예(禮)’를 근간으로 ‘충(忠)과 효(孝)’를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의 현대인들에게 소아를 버리고 대의를 생각하게 하는 꼭 필요한 자양분이다.

각종 무예인구가 약 500만명 쯤으로 추산 되는데 그 가족까지 합산하면 족히 1천만은 상회한다. 무예를 통해 건강한 개인, 건전한 사회, 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생각이 싹튼다고 하지 않았는가? 무예는 내적 자기완성과 외적 강인함을 키우는 최상의 수련이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번 대회를 위해 협조해 준 대전시와 조직위원회 및 전국의 무예인들께 감사를 표한다.
대전대회를 무(武)와 예(藝)가 결합된 전국무예인들의 축제로 계획 했으나 안타까운 천안함 사태로 전사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경연과 시연으로 한정했다. 이번 대회가 무예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일반 시민들의 전통무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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