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02년 미국 북감리교 여선교회 M.F Scranton 선교사에 의해 3명의 학생으로 개교한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이하 매향여고)는 오랜 기간 동안 상업계열 고등학교로서의 전문성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21세기 여성인력의 요람으로 성장해왔다.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에 위치한 매향여고는 경영정보학과와 디지털학과로 나눠 학년별 6개 학급씩 총 36개 학급으로 운영, 1천300여명의 학생들이 배움을 얻고 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의 교훈 아래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매향여고는 여성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진취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차별화된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으로 진학과 취업 보장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지난 2008년 특성화고로 선정돼 회계분야를 특성화한 경영정보과와 모바일분야를 특성화한 디지털콘텐츠과로 전문화했다. 이 학교의 선택형 교육과정은 각 과별로 4년제 대학진학을 위한 계속형 교육과정, 2년제 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절충형 교육과정, 졸업 후 취업해 사회진출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완성형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진학을 위한 계속형 교육과정의 경우 영어, 수학의 교과시수를 대폭 보강함으로써 수능성적이 월등히 향상되는 성과를 보여주었고, 이는 곧 13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졸업생 456명 중 4년제 174명, 2년제 164명 진학)

또한, 완성형 교육과정 학생을 위한 취업인턴쉽 프로그램, 취업캠프, 전문강사 초빙 직장예절교육, 컴퓨터활용실무교육 운영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 맞춤교육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프로그래머, 회계 분야 등의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

▲ 특성화 동아리 ‘회계, 모바일’ 전문가 육성

매향여고 학생들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경기도 상업정보능력 경진대회에서 그동안 기업회계실무, 전자문서, 프로그래밍, 컴퓨터그래픽, 이비즈솔루션, 창업아이템, 프리젠테이션, 전자상거래 등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회계분야의 최강자로서 제13회 전국 경영회계세무 경진대회에서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에서 대상, 금상, 동상을 수상, 웹디자인기능사의 경우 80명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매향여고의 다양하고 독특한 동아리 활동이 지원되며 더욱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리 활동 중 주목할 것은 경영정보과에 속한 회계사랑반, 전산회계반, 기업회계반과 모바일콘테츠과에 속한 모바일콘텐츠제작반, 모바일게임바제작반, 디카툰반이다. 이는 각각의 동아리실 마련과 함께 지도교사 감독 하에 전문성 신장을 위한 특별수업을 받고 있다.

▲ 예절교육 명품인증 학교, 배려의 가치가 존중되는 곳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는 학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학교의 ‘매향프리미엄 예절교육’은 경기도에서 명품교육인증을 받을 만큼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학년별로 연계된 연간예절프로그램을 운영해 1학년의 경우, 새내기 예절교육으로 성공플래너를 작성해 자신의 진로를 연계하며 성공인의 비즈니스 예절교육을 받고, 2학년은 생활예절을 중심으로 전통예절교육과 가정생활 예절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 입는 법, 상차림 등을 익힌다. 3학년은 직장예절교육을 통해 장차 사회인으로서 익혀야 할 실무예절을 익히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예절바른 생활태도로 이어져 지역사회에서 예절바른 학교로 거론되며 ‘매향’ 하면 ‘예절바른 학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려심은 사회생활의 덕목”     ▲ 최영관 교장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며 재미있는 분야를 하나씩은 꼭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최영관(60) 교장은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재미있는 분야를 경험하며 삶에 대한 설계를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는 ‘성공플래너’ 노트를 이용, 자신에 대한 관심과 분석을 통해 적성과 특기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의 지도로 이뤄지고 있다.   최영관 교장은 “아무리 재능과 소질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즐기며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다”며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면 자신의 특기와 전문적인 소양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1학년 때 적성분야를 찾을 수 있다면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다”며 “매향여고에선 담임교사의 세심한 상담과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배려의 덕목을 가르치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최 교장은 “사회생활에선 인간관계가 결국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다”며 “내가 배려하는 마음이 있을 때 상대방도 나를 존중해줄 수 있듯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해 줄 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가 지난 2008년 특성화고로 선정된 후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우수기업 취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전문계고의 중심입지를 선점해 가고 있다.   또한 회계분야와 모바일분야를 특성화하며 전문적인 교과과정을 도입해 경기도내 상업계열 고등학교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각 과별로 학생들이 4년제 대학 진학반과 2년제 대학 진학반, 취업반을 선택해 진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