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은 물, 불과 함께 살아가는 직업을 갖고 있어 화재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많이 접한다.
이러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장비가 바로 소화기이다.
소화기의 원리를 살펴보면 간단하다. 불이 나는 조건에는 타는 물질(가연물), 공기(산소), 불이 날 수 있는 온도(점화원) 3가지가 있는데 이 중 산소를 차단시키고 특수한 소화 약제를 이용해 불을 끄는 것이다.
또한 소화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 1872년 발명가인 Thomas j. Martin에 의하여 만들어진 물소화기를 시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져서 오늘날까지 가스 및 유류화재에 유용하게 쓰이는 aero-foam소화기(포말소화기)가 Percy Julian박사에 의해 발명됐다.
그 종류는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할론 소화기 등이 있다. 분말소화기 속에는 밀가루와 같은 미세한 분말의 제1인산암모늄이라는 약제가 들어있으며 질소 또는 탄산가스의 압력에 의해 약제가 방출되는 소화기로 목재 등 일반화재에 사용된다.
할론 소화기는 할로겐 화합물로 염화, 1취화 메탄 등으로 압축 액화시킨 소화기로 사용 후 흔적이 없고 방출 할 때에 물체에 전혀 손상이 없어 컴퓨터 등 화재에 사용한다.
소화기의 사용방법은,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는다. 호스를 잡고 불 가까이 접근한다. 손잡이를 힘껏 누른다. 바람을 부는 방향을 등지고 양 옆으로 비로 쓸듯이 골고루 방사하면 된다.
최근 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 10%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데, 소화기 사용법만 제대로 익혀둔다면 인명피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초기 화재에는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시간 날 때마다 사용하는 방법을 잘 익히고 관리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