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23일과 24일 밤 한 조립식 주택과 폐가에서 잇따라 불이나 잠을 자던 모녀와 남성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5시쯤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폐가에서 불이나 안에서 잠을 자던 K(52)씨가 숨졌다.
이날 불은 폐가 내부 약 39㎡를 태워 2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10여분만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K씨가 폐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촛불을 켜고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 밤 11시 6분쯤 포천시 선단동의 한 조립식 주택에서 불이 나 안에서 잠을 자던 B(47)씨와 딸(7)이 숨졌다. 이날 불은 집 내부 115㎡와 집기류 등을 태워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 든 사이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는 아버지 P(44)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