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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홈에서 16강 치른다

암드포스 6-2 대파…감바 오사카 제치고 조1위 탈환
염기훈 2골 대표팀행 ‘불씨’

 

국내리그에서 5연패에 빠진 수원 블루윙즈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왼발 달인’ 염기훈의 가세로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으로 6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두 골을 터트린 염기훈, 호세 모따의 활약과 이현진-곽희주의 릴레이 골을 합쳐 6-2 대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은 이로써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허난 징예(중국)와 1-1로 비긴 감바 오사카(일본·3승3무·승점 12)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E조 2위자리를 놓고 28일 최종전을 같는 베이징 궈안(중국)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승자와 오는 5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대결을 펼친다.

지난 2월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발등뼈를 다쳐 그동안 재활에 힘써왔던 염기훈은 이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1분 만에 왼발슛으로 수원 입단 이후 첫 골을 맛보고,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연속골을 기록하는등 화려한 복귀전을 치루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암드포스의 역습에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10분 이동식의 크로스를 호세모따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을 기록한 수원은 2분만에 이현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낸 뒤 일방적 공격을 펼치며 전반 27분 곽희주의 헤딩골과 전반 37분 송종국의 킬패스를 받은 호세모따의 추가골로 4-1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호세모따 대신 염기훈을 투입한 수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여승원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어 골 잔치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24분 암드포스에 한골을 더 내줬지만 인저리타임 때 염기훈이 하태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골잔치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복귀전을 치룬 염기훈은 “복귀 무대에서 골을 터트려 기분도 좋고 이날 승리를 계기로 팀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생각이다. 예비 엔트리 포함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꼭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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