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홍중학교가 지난해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특기자 운영, 맞춤 체력 인증제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경기도교육감 표창, 수원교육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지역 내 우수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교과교육 차원에서 실시하는 국악 특기자 교육은 학생들의 전문성 신장과 전통문화 계승을 도모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 스포츠클럽 운영과 영어전용실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학력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는 화홍중학교를 찾아 학교운영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화홍중학교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지혜롭고 성실한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배양해왔다.
현재 교직원 76명과 학생 1천2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화홍중학교는 올해 중점목표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와 독서교육 강화, 외국어 학습 능력 향상 등을 제시하며 일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봉옥(61) 교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역이 될 수 있게끔 학교에선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어 학습과 독서교육 강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영어교육과 독서교육 강화
화홍중학교는 올해 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육과 English Zone 지정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회화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4월과 10월 영어 쓰기 대회와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에게 영어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선 방학중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홍중학교는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활성화해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 창의성 향상을 신장하고 있다. 아침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활용해 매일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1인 1독서기록장’을 갖고 자신의 소감을 기재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독서기록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세밀한 평가, 조언 등을 통해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선 정규수업 시간에 독서토론을 진행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고 연말에는 다독자 시상을 통해 자발적인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기초체력 향상
화홍중학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기도교육청의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학생기초체력 향상 분야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되며 정규 계발활동 시간에 다양한 운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댄스스포츠 등 30여개의 분야로 나눠진 클럽활동은 활동적인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교육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선 맞춤체력 인증제를 시행하며 학생들에게 운동의 동기를 부여,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튼실하게 길러주고 있다.
이상렬(49) 교무부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과 건강체력 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주인의식 확립과 함께 행복한 학교문화 만들기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통을 이어가는 국악인 육성
지역에서 독특하게 국악특기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화홍중학교는 지난 2004년부터 도교육청에서 ‘교과특기 음악(국악) 육성학교’로 지정, 예산지원을 통해 국악에 재능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국악특기생 20여명은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학교에서 마련해준 국악실에서 지도교사와 초빙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전통악기 연주실력을 체득해가고 있다.
이런 결과 해마다 수원시 학생 예능경연대회에 출전해 가야금, 사물놀이 부분에서 최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 또 지난해엔 경기도 학생대회에 수원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국악특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 시 성남 계원예고와 서울 국악예고 등에 입학해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시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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