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서는 3일 서장실에서 전화금융사기 사건의 피의자 검거에 공헌한 국민은행 평촌범계점 은행원 박성수(43)씨에 대한 민간인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박성수씨는 지난 4월21일 국내에 입국 대포통장 직불카드 등을 소지하고 배회 중 동안구 범계동 소재 국민은행 현금CD기 앞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있던 타이완 남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붙잡아 112신고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박씨는 신용카드 복제사용 및 아들납치 전화를 받은 피해자 2명이 송금한 1천200만원을 무사히 환수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회복 및 중요범인 검거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이와관련 안양서 사이버수사팀 이봉주 팀장은 “자칫 전화사기에 걸려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사기 당할 뻔 했던 사건인데 박씨와 같은 분의 도움으로 피해 없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도 이런 보이스피싱에 걸려 사기 당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