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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광명 충현고등학교

광명농악전수학교·뮤지컬 교과특기자육성학교 선정…전문 인재 육성 온힘
교과 연계 멘토형 방과후학교 운영·학생이력카드 체계적 인성관리까지 책임

 


농악·뮤지컬 ‘크로스오버’… 방과후 즐거움 배가


광명 충현고등학교가 특기·적성 교육활동의 성과를 남기며 경기도내 우수학교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광명농악보존회의 일원으로 활동, 광명농악전수학교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뮤지컬 동아리로 시작한 뮤지컬 교육이 성과를 내며 도교육청 ‘뮤지컬교과특기자육성교’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쌓아가게 됐다. 이에 학생들의 특기를 개발하며 전문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충현고등학교를 찾아 학교운영의 성과를 확인하고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997년 광명시 소하2동에 설립된 충현고등학교는 현재 1학년 13학급, 2학년 8학급, 3학년 9학급으로 운영되며 모두 1천40명의 학생과 80명의 교직원이 몸 담고 있다.

이 학교의 역점사업은 기초학력 신장과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 충실, 특기·적성 교육활동의 효율적 운영에 두고 있다. 특히 교훈으로 ‘꿈, 자유, 사랑’을 강조하고 있어 학생들의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고 매년 교육시설을 개선시키고 있어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송영주(54) 교장은 “학생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며 좋은 성과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끼와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전문적을 적극 신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흥미 향상을 통한 학력신장

충현고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타 학교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파악한 충현고교는 학교 분위기를 학생들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학생들의 적성과 특기를 중심으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학교에선 교과과정에 연계해 멘토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학생이력카드(My Vision Story)를 활용해 학생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푸른교실’을 운영하며 세심한 상담활동과 보충학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충현고교는 특기·적성 활동에 관심 갖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인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농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특기교육을 인정받아 내년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전환하게 됐다.

‘광명농악전수학교’로 전문성 강화

충현고등학교는 지난 1997년 개교와 함께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광명농악보존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광명농악을 전수받게 됐다.

13년간 광명농악전수학교로 활동하며 지역축제에 참여, 학생들에게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한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졸업 후에는 중앙대 타악연희과, 동국대 한국음악과 등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제17회 대통령배 전국청소년문화큰잔치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 2006년 경기도 청소년민속예술제에선 종합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농악반 학생들의 수업은 방과후에 광명문화원 공연실 및 연습실에서 이뤄지며 광명농악전수자 및 관련 전공자들이 직접 1대 1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김경환(39) 농악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농악을 배우며 지역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며 “계속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더 큰 목표를 이뤄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유일의 뮤지컬교육 선도주자

지난 2004년 학교분위기를 일신시키기 위해 뮤지컬동아리 활동을 도입한 충현고교는 학생들과 교사의 열정이 넘쳐나며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었다.

이런 결과 지난 2005년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시범학교’로 지정받고 지난해엔 경기도교육청 지정 ‘뮤지컬교과특기자육성교’에 선정돼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뮤지컬전용연습실을 설치해 최고 수준의 뮤지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주 3회 수준높은 뮤지컬 수업을 받게 됐다. 수업은 뮤지컬 전문 배우 및 뮤지컬전공자가 직접 개인지도 하고 있으며 연 1회 이상 정기공연을 통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뮤지컬반 이동혁(3학년) 학생은 “뮤지컬반이 있어서 학교 오는게 너무도 신나고 즐겁다”며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자신감과 학교생활의 의욕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미래설계 중점 교육
   
▲ 송영주 교장
지난 2008년 9월에 취임한 송영주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한 후 새로운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동아리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의욕을 갖고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충현고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송영주 교장은 “부임했을 당시보다 학교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여러 교사들과 논의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추진하며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육과정을 시행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의 진로와 연관된 교육을 실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교육과정의 중심을 학생들의 미래설계에 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교장이 그동안 중시했던 사업은 농악반과 뮤지컬반, 꿈나라반(자기주도학습반)의 적극적인 활동 지원이다.
송 교장은 “학업에 관심 없던 아이들이 많은 시간 상담과 토론을 거치며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열심히 생활하는 아이들의 분위기가 학교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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