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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렬·청용 골’에콰도르 2-0 완파

허정무호 국내 마지막 평가전 호성적…기분좋은 출정식

 


태국전사들이 ‘아르헨티나의 맞춤형 상대’ 에콰도르를 완파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주식회사 E1 초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연속해서 터진 ‘피터팬’ 이승렬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가상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에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B조 최강 아르헨티나를 대비해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후 개최된 출정식에서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과 염기훈을 투톱으로 세우고 박지성-기성용-신형민-김재성을 중원에, 김동진-조용형-곽태휘-오범석을 포백으로 기용하고 골키퍼에는 이운재 대신 정성용을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에콰도르의 골문을 노렸다.

중원을 장악한 한국은 전반 4분 기성용의 프리킥 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김재성의 오른쪽 돌파로 수차례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쉽게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전반 29분 염기훈의 슛과 31분 김재성의 슛이 잇따라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36분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전반전 가장 좋은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39분에도 박지성의 강한 중거리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 조용형, 오범석 대신 이청용, 황재원, 차두리를 투입한 한국은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하며 득점기회를 노렸고 후반 6분만에 이청용-기성용-이동국으로 이어지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이동국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선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14분에도 오늘쪽 측면을 돌파한 김재성의 낮은 크로스를 이동국이 왼발로 가볍게 돌려놨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1~2차례 실점위기를 정성용의 선방과 차두리의 몸을 던진 수비로 모면한 한국은 후반 21분 이동국을 빼고 이승렬을 투입했고 이승렬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7분만에 한국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염기훈의 백패스를 이어받은 이승렬이 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로 슛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가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4분 이청용의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다 김보경과 2:1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으로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뒤엉키며 볼이 왼쪽으로 흐르자 끝까지 달려들어 왼발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어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후 6만여 관중 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축구 대표팀은 30명의 예비후보 중 4명을 추려 26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22일 출국해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르고 6월 5일 ‘결전의 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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