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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안성 명륜여자중학교

‘4무 운동’ 학생 스스로 건전한 문화 만들기 이끌어
인성·예절교육 생활인권지도로 학교폭력 걱정 끝
학력신장·진로탐색 다각적 노력 미래 설계 디딤돌

‘학생 본분’까지 챙기는 명품교육

안성 명륜여자중학교가 학력향상과 함께 ‘좋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진취적으로 펼치고 있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수준별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지도, 호주와의 쌍방향 화상 강의 등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상승시켰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봉사단체와 함께 ‘행복한 나눔 동행’을 실천하며 인근 복지시설과 독거노인을 방문,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안성지역의 교육메카로 등극하고 있는 명륜여중을 찾아 교육활동의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명륜여자중학교는 지난 1946년 설립돼 64년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왔다. 안성시 낙원동에 소재한 이 학교는 애초 명륜중학교로 인가됐으나 1972년 명륜여자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현재는 700명의 학생과 38명의 교직원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대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력향상에 중점을 둬왔으며 교육방송 활용과 명륜 스터디플래너 활용, 명륜 3품제를 운영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정혁진 교장은 “명륜여중은 ‘정직, 근면, 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세계화에 부응하는 세계인,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책임인, 의로운 생각을 하는 도덕인,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창조인을 육성하고자 고객 만족도 1위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력향상 극대화로 안성지역의 교육을 선도

명륜여중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BS교육방송을 최대한 활용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를 실시하며 학년별 3~5개의 수준을 설정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특별지도(1일 2시간) 하고 있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My Dream반을 운영하며 기초학력 보강 프로그램을 1일 1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호주 원어민과의 화상강의를 실시하며 계층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명씩 2개반으로 운영되는 화상강의는 교내에 마련된 English Zone에서 원어민 교사의 지도 아래 화상으로 호주 영어교사와 호주 학생들과의 만남을 갖고 영어회화를 공부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명륜여중은 지난 3월 진단평가 대비 경기도 학업성취도 평가 미도달 학생비율이 1학년 20%, 2학년 34%, 3학년 25%씩 감소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품행 지도

이 학교에선 4무운동(폭력, 전자파, 거짓말, 흡연 없는 학교)을 실시하며 학생들 스스로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도입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2주에 1번씩 1일 혹은 1박2일로 교사와 부적응 학생이 야외활동을 하며 가정문제와 학교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해소할 수 있는 과정을 갖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명륜여중에선 특별한 학생사안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폭력과 금품갈취 등의 사건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통한 생활인권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심성수련을 위한 집단상담과 대인관계 개선을 위한 집단상담, 성격검사를 통한 자아성장프로그램, 좋은학급만들기 집단상담(신입생 적응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가고 있다.

진로탐색을 통한 학생 적성 개발

명륜여중은 학교 교육과정 중에서도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미래 설계와 함께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 학교에는 매주 한번씩 안성교육청 소속 진로상담봉사자 5명이 방문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고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민감한 청소년 시절에 학생들이 미래의 진로를 계획하며 학습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명륜여중은 진로지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업적성 검사, 직업체험을 위한 강사 초청 강연 등을 실시하며 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 학교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특기활동을 방과후학교를 통해 이루고 있으며, 학생들의 호응과 함께 학습동기가 강화돼 활발한 학생활동이 실시돼고 있다.

“명문사학 자부심으로 글로벌인재 육성”
   
▲ 정혁진 교장
정혁진(51) 교장은 60여년의 학교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력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정 교장은 “명륜여중은 일제 식민통치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개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으로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성품을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 교장은 “세상이 변하며 여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지켜야 할 것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중요한 가치로 남아있다”며 “여학생들의 품행을 지도하기 위해 강사를 초빙해 생활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평상시에 공수인사를 하며 예의를 가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혁진 교장은 명륜3품제를 시행하며 학생들의 기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교장은 “명륜3품제는 50권 독서록 작성, 한자4급 이상 취득, 개인 적성분야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쌓으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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