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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천 ‘창전청소년문화의집’ 탐방

도내 최우수 활동프로그램·문화존 선정 쾌거
만남·소통·나눔통한 건전한 문화 정착 도모
미디어·공연·도자기·공예 등 체험행사 다채
기획·운영에 참여… 생산자로서의 역량 개발

영상캠프 체험·五感만족 공간서 꿈 나이테 체크하세요

지난 2004년 이천시 창전동 창전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의 꿈자리이자 안식처이다. 이곳은 건전한 문화장착을 위한 전문적인 청소년 기관으로서 자율적인 동아리활동 및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자주>

 

맞벌이 가정, 편부모, 그리고 조손가정의 증가로 인해 농촌 청소년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또한 가정 형편이 나쁘지는 않더라도 최근 들어 다문화가정이 급증하면서 제대로 된 시설과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농촌지역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은 가운데 청소년들이 언제라도 들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랑방과 같은 곳이 있다. 바로 창전동 구 경찰서 자리에 위치한 창전청소년문화의집(관장 조계형). 지난 2004년 문을 연 이곳은 청소년들의 안식처다.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004년에 개관하여 연간 6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청소년의 문화, 체육 ,여가생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활동 중심의 생활권 수련시설이다. 특히 댄스, 자원봉사동아리 등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원봉사활동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도 적극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집단상담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을 이용한 여름캠프, 학기 중 독서습관 향상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건강하고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청소년과 성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함께 배우는 자녀교육, 가족음악회, 영화상영 등을 열고 있다. 지역 청소년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사회적 보호망과 세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창전청소년문화의집 경만수 운영팀장은 “앞으로도 건전한 문화정착을 위한 전문적인 청소년기관으로서의 자율적인 동아리활동 및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 팀장은 지역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활동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을 밝혔다.

최우수 활동프로그램 ‘청소년 영상제작캠프’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이 내세우고 있는 ‘청소년 영상제작캠프’가 지난해 경기도 청소년활동 공모사업평가에서 최우수 활동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청소년활동 공모평가는 경기도가 매년 청소년활동우수프로그램을 공모·선정해 선정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련시설의 전문화·특성화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향상과 우수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 26개 프로그램이 활동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경기도에 있는 각 청소년시설에서 진행됐다.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005년부터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토리보드제작, 영상 촬영, 편집, 연기지도 등을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영상에 대한 흥미와 관심유발로 문화생산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이번 최우수활동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청소년영상제작캠프에서는 <미디어에 담는 이천의 문화·역사>라는 주제로 출발,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영상홍보물로 제작 홍보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고취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탄력을 받은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은 동원대학 애니메이션학과와 공동주관으로 ‘2010 여름방학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영상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심현아 청소년지도사는 “올해 영상제작캠프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일환으로 사전에 인·적성 검사 후 자신에 맞는 주제를 정해 영상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영상제작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를 결정하는데 좋은 탐구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만수 운영팀장은 “정보화의 시대, 영상미디어의 시대를 맞아 문화 생산자로서 청소년들의 영상제작 기술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미디어 관련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문화적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교육을 진행할 예정” 이라며, “각 학교 방송반 학생 및 청소년기자단 등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청소년 등이 참여하여 직접 영상기술을 익히고, 영상 전문가로서 미래의 꿈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최우수 청소년문화존 ‘오감만족’

이천시 청소년문화존 ‘오감만족’이 경기도평가에서 2009년 최우수 문화존에 선정됐다. 이로써 이천시 청소년문화존은 지난 2007년 최우수 평가를 받은데 이어 두 번째로 최우수 문화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천시 청소년문화존 오감만족은 프로그램과 동아리 운영, 프로그램 만족도, 지역 연계, 홍보는 물론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과 질적 수준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도내에는 이천시를 비롯해 19개 시·군에서 청소년 문화존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천시에서는 창전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0회에 걸쳐 이천시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오감만족’은 이천시 관내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이천시 청소년문화기획단이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8만9천370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9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감만족’에서는 도자체험, 공예체험, 놀이체험, 공연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감만족’을 담당하고 있는 우원탁 청소년지도사는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청소년문화존 실시로 구축된 지역내 청소년문화 인프라를 확대, 안착하고 청소년문화기획단을 중심으로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며 자발적인 문화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우 지도사는 “‘오감만족’은 지역의 청소년과 문화 관련 자원들이 하나로 어울려 협력하며,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을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올해 이천시 청소년문화존 ‘오감만족’은 오는 22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놀토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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