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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署~시민로 ‘배짱 공사’에 빼앗긴 보행권

안양署~시민로 구간 하수관정비 현장 아수라장
시, 감독관 파견 불구 인도변 토사 유입 등 심각

안양경찰서~시민로 구간의 하수관정비 공사 현장이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안전장비 없이 쌓아 놓은 토사가 인도변으로 마구 흘러들어 시민들의 통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현장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는 시가 발주해 현장에 감독관이 파견돼 작업 지시를 하는데도 이같이 배짱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수신호도 이뤄지지 않아 덤프 트럭이 불법 유턴을 하다가 직진하는 차량들과의 대형 추돌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공사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먼지가 너무 날려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지나가야 할 정도인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며 “바로 옆에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는데 관급 공사를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니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안전불감증에 대해 지적했다.

인근 P중학교 김모(15)모 군도 “매일 이 길로 등하교를 하는데 온통 진흙범벅이어서 통행하기가 어렵다”며 “인도도 문제지만 차도에 수신호까지 제대로 하지 않아 브레이크 밟는 소리에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사현장 K모 감독관은 “현장 여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관은 민원이 잇따르자 뒤늦게 인도 변의 공사 차량을 치우게 하고 덤프의 유턴을 막는 등 허겁지겁 안전 조치에 나서 빈축을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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