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단체장이 당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직사회가 벌써부터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당선이 유력하던 후보가 낙선한 지역이나 특정 정당에서 독식하던 곳에서 단체장이 바뀌면서 권력교체에 따른 대규모 인사 후유증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총17명이 교체됐다.
이는 총 31개 시군에서 반이상이 교체된 것으로 실제 단체장이 교체된 도내 시·군들 공무원 사이에는 공공연하게 ‘공무원 살생부’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공직자의 경우 지연·학연 등을 동원해 여당 후보 쪽에 줄을 댔던 인사들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이재명(45.민주당) 성남시장 당선자는 3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하지 않은 행정행위 및 공무원 인사발령의 중단 등을 현 집행부에 요구한바 있다.
지역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도내 단체장이 바뀐 지역들을 중심으로 ‘공무원 살생부’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사실화 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학연·지연에 상대적으로 배제됐던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할 기회가 왔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