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선발을 대가로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서울에 모 대학 아이스하키부 감독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안상훈)는 학부모로부터 체육특기생 선발을 댓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서울 소재 모 대학 아이스하키부 감독 M(3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M감독과 학부모를 연결해준 서울 A고교 아이스하키부 감독 B(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해 3월 A고교 아이스하키 선수의 학부모로부터 체육특기생 선발 명목으로 2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M씨는 전국체전 입상 시상금과 전지훈련비 등 7천197만원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올 초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체육특기생 선발과 관련된 글이 게재됐다가 삭제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