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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여론조사] 경기 교육 발전 방향

경기신문이 창간 8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경기교육의 핵심 현안인 교사의 자질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 보다 더 현실적인 방안을 제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이 같은 결과는 기존에 논란이 됐던 무상급식과 학력향상에 대한 이슈를 넘어 ‘공교육 본질’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읽혀지며 보다 깊이 있는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도민들은 정부의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공개에 대해 찬성 입장이 높은 반면 자율형사립고 확대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며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교육의 핵심 현안

 

 

도민들은 이번 여론조사 경기교육의 핵심 현안으로 교사의 자질 향상(2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교육비 절감(25.1%), 무상급식(21.7%), 학력향상(11.2%), 무상보육(9.7%) 등을 들었다. 잘모름·기타 의견은 5.9%로 나타났다.

도민들이 학력향상보다 교사의 자질 향상을 우선으로 꼽은 것은 교육 권한을 쥐고 있는 교사의 중요도를 높이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교사의 자질은 학생들의 학력향상, 생활지도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도민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혁신 바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교사의 자질 향상을 꼽은 응답자의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29.8%, 40대가 28.2%로 나타나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서는 30대가 28.9%, 40대가 30.5%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20대가 31.8%로 집계돼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교사의 자질 향상에 대해 여성이 30.1%로 남성보다 8.0%p 높게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고,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서는 남성이 27.1%로 여성보다 3.8%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은 무상급식 현안에 대해 23.6%가 대답, 여성보다 3.6%p 높게 조사돼 교육비에 대해 민감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지역에서 교사의 자질 향상에 37.1%가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서는 성남·하남·광주지역에서 29.1%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게 나왔다.

□ 사교육비 절감 방안

 

경기교육의 현안 중 두번째로 높은 응답율을 보인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도민들은 교사가 정규수업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압도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외의 방안으로 도민들은 방과후학교 강화(21.4%), 교육방송 출제 비중 증가(13.3%), 서술형중심평가 도입(8.4%) 순으로 답했다. 잘모름·기타 의견은 6.3%로 집계됐다.

50.5%의 응답율을 보인 최선을 다하는 정규수업에 대한 관심도는 결국 학생들의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두번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방과후학교 강화는 현재 도내 학교에서 교과과정 심화학습과 예술문화 학습이 진행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방송 출제비중 증가 방안이 도교육청의 서술형중심평가 도입 방안보다 도민들에게 와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교사의 정규수업에 여성 56.0%가 응답해 남성보다 12.5%p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과후학교 강화에 대해서는 남성 24.9%가 답해 여성보다 6.5%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61.5%가 교사의 정규수업에 응답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40대에서 54.3%가 응답했다. 이는 고연령대에서 정규수업에 대한 중요도를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방과후학교 강화에 대해서는 30대가 34.8%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40대 이상으로 갈수록 수치가 낮아져 고연령대로 갈수록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공개

 

이명박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공개에 대해 도민들의 대다수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성적 공개 방침에 대해 26.2%는 매우 찬성, 22.6%는 찬성, 20.7%는 보통, 17.0%는 반대, 13.5%는 매우 반대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찬성(매우 찬성 포함) 입장에 57.2%를 보여 여성 41.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 입장에서는 남성 30.0%, 여성 31.1%를 보여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찬성 입장에 55.8%를 보이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어 40대에서 48.7%가 집계됐다.

반면 반대 입장에는 30대가 40.2%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34.1%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의 고저에 따라 찬반 여부가 나눠지는 것은 성적 공개를 통한 경쟁방식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 자율형 사립고 확대 여부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3.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은 자사고 확대에 대해 15.7%가 매우 찬성, 19.0% 찬성, 21.8% 반대, 16.1%는 매우 반대에 응했으며, 27.3%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매우 찬성’이나 ‘매우 반대’보다 찬성, 반대, 보통 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은 자사고 확대와 관련해 도민들이 적극적인 입장으로 표출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찬성(38.4%) 의견이 여성보다 6.9%p 높게 나타난 반면 반대 입장은 여성(38.4%)이 남성보다 0.9%p 높게 집계돼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입장에 30대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에서 40.5%로 집계돼 그 뒤를 이었다.

반대 입장에서 20대가 59.8%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40대가 41.8%로 그 뒤를 이었다.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20대에서 가장 높은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에게 자사고 확대가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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