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IT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4일 “소프트웨어 기술 및 관련 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판교-광교-과천을 삼각편대로 묶는 소프트웨어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교테크노밸리를 R&D와 생산기반 사업으로 특화해 모바일기기·임베디드SW·융합IT 기계축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게임 및 주문형반도체 클러스터축으로, 안양·평촌·과천 지역을 정보통신·영상·서비스-SW 융합축 등 각각 특화시키겠다게 도의 생각이다.
도는 이미 많은 첨단 기업과 연구시설이 들어서 있는 판교와 광교에 서울지역에 집중된 게임 등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과천시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 중인 127만4천여㎡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중 26만4천여㎡ 규모의 부지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을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는 과천 정부종합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이곳에도 소프트웨어 관련 연구시설과 기업 등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와 함께 도 산하 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손잡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민선 5기 마무리 전에 소프트웨어 벨트를 어느 정도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조만간 벨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 등 서울지역에 90%가량 집중돼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비싼 땅값 등을 이유로 최근 경기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도의 소프트웨어 벨트 추진은 이같은 기업들의 수요를 능동적으로 흡수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