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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빼기’ 녹색 ‘더하기’ 희망 ‘곱하기’

정부, 에너지절약 대책 발표

지난 겨울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는 등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에너지소비가 상당수 급증한 가운데 이번 여름철 역시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성장과 높은 기온으로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계 부처에서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부탁하고 나섰다.

◆ 올해 에너지소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는 11년만에 처음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에너지절약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빠른 경기회복과 겨울 이상저온으로 금년 에너지소비가 당초전망 4.6% 증가에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 증가는 11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금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8.1%를 기록하고 연간 전망도 5%에서 5.8%로 상향됨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업부문 에너지소비가 8.7%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겨울 이상저온, 이른 여름더위로 건물부문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인 부문별 에너지소비 증가율 전망을 보면 산업이 8.7%, 수송 1.5%, 건물 6.3%, 공공 4.2%의 분포를 보였다.

에너지원 중에서는 금년 석유의 소비증가율이 1.8%로 둔화되는 가운데 도시가스와 전력수요가 가격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각각 10.2%, 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정부, 에너지절약 위한 방안 마련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 설정한 에너지절약목표 400만TOE를 500만TOE로 상향했다.

TOE(Tonnage of Oil Equivalent)란 석유 1톤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열량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당초 4.6% 증가 전망인 총 에너지소비를 3%로 관리하는 것을 7.0% 증가 전망인 것을 4.9%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1.6%p 절감을 2.1%p 절감으로 강화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에너지 추가절약을 위해 지식경제부는 새로운 에너지 절약 정책들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국민 모두가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에너지소비량 2천TOE 이상 건물 586개에 대해 권장온도 26℃(판매시설 등은 25℃) 준수를 의무화했다.

이는 지난 6월 23일 은행과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 서비스 업종에 대한 자발적 절약의 후속조치로 인한 것으로 7월 중 에너지절약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행된다는 것이 지경부의 입장이다.

또 요일제 확대를 통한 운전문화 개선을 위해 서울, 경기, 대구에 시행 중인 요일제를 내년도에는 5대 광역시(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10년 이상 노후건물을 보유한 공공기관에 ESCO(국내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을 확대하고, 10% 이상 에너지절감이 기대되는 경우엔 ESCO사업이 의무화된다.

뿐만아니라 지난 겨울 전력피크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8월 중 피크시간(11~15시)에는 전국을 6개 그룹(▲서울·인천 ▲경기 ▲경북·대구·울산 ▲경남·부산 ▲전남·광주·전북 ▲충청·대전·강원·제주)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에서 연간 에너지소비량 2천TOE 이상인 대형 사업장에서는 건물의 개별냉방기를 한 시간마다 10분씩 순차 운휴하게 된다. 만일의 에너지수급 불안에 대비해 위기단계별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수요제한 조치의 강제시행에 앞서 7월 셋째 주에 ‘에너지절약 비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장착 의무화를 위해 금년 중 자동차 관리법을 개정하고, 12개 건물이 참여 중인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 시범사업에 35개 건물을 추가로 선정하여 2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그간 절약정책이 집중됐던 산업부문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을 감안해 규제보다는 에너지절약 지원시책이 추진될 방침인 가운데 운전시 에너지낭비를 줄이고, 자동차의 효율향상을 추진한다.

◆개인과 가정이 먼저 에너지 절약에 동참 유도

정부는 국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여름 전기절약 실적만큼을 겨울철 소외계층 난방비로 지원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의 참여를 지난해 8천700개 건물에서 1만2천개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이에 8월 16일에 예정된 ‘에너지의 날’에는 전국에서 적정냉방온도 준수 및 소등행사가 열릴 계획이며 이같은 기념일 뿐 아니라 국민의 흥미와 관심에 부합하도록 실내온도와 건강·학습과의 상관관계 등을 7월 중 TV와 지하철 방송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여름철 냉방수요 분산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 축냉기기 등 부하관리기기를 보급하고, 가스냉방기기 설치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 최근 보급이 급증한 EHP의 경우 건축연면적 3천㎡이상의 공공건물에 자동제어장치 설치하고, LED 등 고효율기기를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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