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세계적 연구·개발(R&D) 혁신클러스터를 육성,발전시키고 차세대 의료·헬스산업 등 미래전략 융·복합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12일 양주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도 산하 과학기술분야 공공기관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민선 5기 도 과학기술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앞으로 4년간 국가 지정 지방과학연구단지 추진, 녹색 친환경 과학기술도시 육성, 광교 및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및 육성 등을 통해 경기지역에 세계적 R&D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게놈상용화 센터, 의료기기 지원센터, 분자영상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주대학교 병원과 연계한 의료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등 차세대 의료·헬스산업을 포함한 미래전략 융·복합 신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과 및 현장 중심의 기업 R&D를 지원하고, 분야별 과학기술대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과학기술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도 과학관련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총괄하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기능과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소프트웨어 벨트 조성,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자금 지원 확대, 청소년 과학 프로그램 운영 등 민선 5기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대학·기업 공동기술 개발을 통한 나노기술의 제품화·산업화를 추진하고,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은 글로벌 스타 기업 및 해외 유수 연구소의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도청 간부 공무원과 채영복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사장, 고철기 나노소자특화팹센터장, 최양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등 8개 도 산하 과학 관련 기관 대표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정부의 과학·기술관련 부처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도 산하 과학 관련 기관들이 과학기술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