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군부대가 공동 협력해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야구동호회 등 생활체육인들로부터 건의를 받아 해병대 청룡부대 내 야구연습장을 포함한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을 설치해 지난 1일 개장했다.
시는 연병장 내 시설비 4억원을 투입해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하고, 군부대는 부지를 제공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해병대 이호연 청룡부대장, 허구연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 지역 야구동호인, 시민 및 군장병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록 시장은 “개장된 체육시설은 관·군이 협력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서로 상생하고 Win-Win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전 지자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연 청룡부대장은 “군과 관이 더욱 협력해 하나 되는 교류사례의 모범”이라며 “생활체육인들의 시설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시 관계자는 “김포에는 20여개 이상의 생활체육 야구동호인 팀이 활동 중이지만, 지역 내 야구장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 개장으로 야구를 포함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시민 여가활동이 다양해지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야구장 건립에 감사의 표시로 김포시야구연합회는 김포시장과 해병대 청룡부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유 시장은 체육발전 공로유공으로 해병대 청룡부대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