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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받는 귀… ‘볼륨을 낮춰요’

학생 등 젊은층 MP3 등 사용원인 난청 호소 증가세
도내 병원 내원한자 급증… 과도한 볼륨 자제 당부

학생들을 비롯, 젊은층 사이에서 MP3나 PMP 등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들이 늘상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청력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4일 도내 이비인후과 병·의원과 시민 등에 따르면 젊은층의 필수품인 MP3와 PMP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어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귀 통증이나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이는 이명 등의 청력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학생들이나 젊은 층의 경우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곳에서 이동할 때 이어폰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볼륨을 높이는 경향이 있어 향후 소음성난청 등의 질환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J이비인후과에는 한달에 5~7명 가량이 내원해 귀 통증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중·고등학생들로 ‘과도한 이어폰’ 사용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설명했다.

인근 팔달구에 위치한 K이비인후과 역시 어린 학생들이 귀 통증과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며 하루에 많게는 2명도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계동에 S이비인후과도 비슷한 상황이다.

또 성남에 Y이비인후과와 안양에 W이비인후과 등에도 전체 내원 환자 중 5~10%가량이 ‘이어폰’과 ‘핸드폰’사용 등으로 빚어진 청력 이상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으로 계속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매일 1시간가량을 이어폰을 사용한다는 L(22·여)씨는 “사용 중에는 고막이나 귀에 무리가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지만 이어폰을 빼고 난 후에 귀 속이 아픈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치료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이비인후과 홍현정 전문의는 “늘상 귀에 꼽고 다니는 이어폰으로 고막에 무리를 주면서 나중에는 소음성난청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은 난청 등의 심각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통증이나 청력 이상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고 이어폰 30분 사용 후 10~20분 가량은 쉬어주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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