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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고장 졸졸졸 흐르는 ‘시의 향연’

강화문학회 ‘삶 속 문학을 찾아서’ 시 낭송회 개최
최연식 회장 “평화·위안이 되는 삶 한 부분 되기를”

지난 10일 밤, 창 밖에 어둠을 가르며 쏟아지는 빗소리가 더위에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가운데 서정성 짙은 낭랑한 목소리의 시어(詩語)가 여름밤을 가라앉혔다.

강화문학회(회장 최연식 시인)가 주최하는 제21회 시 낭송회가 지난 10일 안덕수 군수, 유호룡 군의회의장, 조한승 김포사랑본부장, 김동진 김포문협회장, 통진문학회원 및 주민과 인근 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읍 중앙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실시된 시 낭송회는 강화문학회의 정기 낭송회로 ‘우리 사는 삶 속의 문학을 찾아서’라는 주제 하에 향토문학 저변확대를 위해 주민과 함께 실시됐다.

강화문학회는 지난 10년동안 매년 여름에 시 낭송회를 개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문학이 주는 감동과 서정성을 전달하고 일상에 쫒기는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쉬어가며 영혼의 안식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

최연식 시인은 인사말에서 “강화도 섬마을, 용흥궁 귀퉁이에서 시작한 걸음은 고려산을 넘고 섬마을 곳곳 해변을 지나 사람들 사이 가슴과 가슴에 작은 사랑 하나 남기면서 강화의 문학으로, 문화로, 역사로 발자국을 남겼다”며 “우리의 노래가 더 깊은 곳까지 전달되어 평화가 되고 위안이 되고 삶의 한 부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안덕수 군수는 “강화는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문화의 고장으로 많은 문인이 배출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최근 개관한 강화문학관은 그러한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것으로 강화문학회가 그 맥을 이어 주민의 영혼을 아름답게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 낭송회에서는 참석 주민들의 즉흥 낭송 참여코너가 마련돼 흥미를 높였고, 낭송자에게는 작은 기념품이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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