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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령·고소득 출산율 증가 저연령·중산층 ‘선택과 집중’

올 상반기 출생아수 증가세

 

지난해 출생아수가 2년 연속 감소했던 것과 달리 올 2월 이후 출생아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이 결혼을 미루거나 독신을 택하는 경향이 늘면서 출산 연령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출생아수 증가

올 상반기 국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2009년도 출생통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올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출생아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말 현재 출생아수는 19만6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천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금년 2월 이후 전년대비 계속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년에는 작년보다 출생아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출산의 선행지표인 결혼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로 5월말 현재 혼인건수가 13만4천건으로 전년대비 3천건이 많아졌다.

이같은 출생아수 및 혼인건수 증가율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위축되었던 출산과 결혼 욕구가 회복되는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실제 소득 및 자산과 출산율간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에 오면서 중산층의 출생아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복지부가 소득과 출산력을 지난 7년간(2003~2009)분석한 결과, 시간이 갈수록 중산층의 출산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7년 평균 분석결과, 소득이 많을수록 출생아수가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전반적으로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중산층에서 감소현상이 현저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중산층인 월 소득 300만원~500만원 계층에서 크게 출생아수가 크게 떨어졌으며 이는 자녀의 성공에 대한 기대수준은 높으나 투입 가능한 소득에 한계가 있어 자녀를 적게 낳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반면 자산규모가 클수록 출생아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자가(自家) 가구의 출생아수가 전월세 가구보다 많았다.

이는 곧 주거마련이 출생아 수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합계출산율(1.15명)과 출생아수(44.5만명)가 전년(46.6만명)대비 감소했다.

특히 20대후반(25~29세)의 출생아수가 2008년 대비 1.3만명 감소해 다른 연령에 비해 가장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분의 61.6%를 차지했다.

이같은 출생아수 감소는 주 출산연령층 여성인구 및 혼인 감소와 밀접한 관련돼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상대적으로 혼인이 늦어지면서, 여성의 평균출산연령이 31세로 증가(전년대비 + 0.18세)하고 35세 이상 고령출산이 점진적으로 증가됐다.

▲ 정부 10월중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 발표 예정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제1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성과평가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준비 중으로 오는 10월 중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2차 기본계획에서는 특히 경제적 부담 경감은 보완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일-가정 양립’ 부분을 강화하고 다자녀 가정에 대한 사회적 우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9월중 정부시안을 공개, 공청회를 거쳐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10월중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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