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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막걸리 제조업체 참살이 L&F

우리쌀로 빚은 ‘웰빙의 맛’, 세계가 취한다

 

준비하는 자에게만 내일이 있다. 로마의 전략가 베제티우스(Flavius Vegetius Renatus)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라고 단언했다. 기업의 무기는 곧 경쟁력. 아무런 준비없이 ‘남이 가니까 나도 간다는 식’의 경영은 무기하나 없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최근 막걸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5년여 간 막걸리의 화려한 부활을 철저하게 준비, 이제 그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으로 수출되고 있는 도내 명품막걸리 참살이 탁주.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신데렐라언니’로 더 유명해진 참살이 탁주를 제조하고 있는 경기도 향토기업 ‘참살이 L&F’(강환구 대표)를 찾았다.

100% 친환경 우리쌀 이용 고급화 이룩

부드럽고 순한 맛 두터운 매니아층 확보

지난해 10월 ‘전통주 품평회’ 금상 수상

값싼 술 편견 깨고 우리술 세계화 ‘앞장’



◆ 옹고집으로 태어난 웰빙 막걸리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 자리한 ‘참살이 L&F’는 100% 우리나라 쌀로 빚은 친환경 전통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참살이 L&F가 제조하는 참살이 탁주(1200㎖) 한병에는 약 200g의 쌀이 원재료로 사용된다. 이는 국민 하루 1인당 쌀 소비량이 216g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이다.

참살이 탁주를 먹어본 사람들은 다른 막걸리와 다른 흰색의 우유빛깔에 한번 반하게 되며, 부드럽고 순한 맛에 또다시 매료된다.

이러한 참살이 탁주의 맛에 빠진 사람들이 모여 온라인에 팬카페까지 개설하면서 참살이 탁주의 뛰어난 맛은 이미 두터운 매니아층까지 확보하고 있다.a

주위의 시기를 받을 만큼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참살이 L&F의 고속성장은 강환구 참살이 L&F 대표의 고집스런 성공확신이 있어 가능했다.

참살이 L&F는 지난 2005년 강 대표의 아버지인 경기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석필옹과 국립한경대학교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생산해왔다.

사업초기 참살이 탁주를 알리려 오픈한 매장은 하루에 팔려나간 참살이 탁주 규모가 10~20병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미 사업시작 초기인 2005년도에 쌀이 수요대비 공급과잉이 일어나 쌀관련 제품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을 예상했다”며 “여기에 100%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를 고급화해 준비한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으로 믿었다”고 전했다.

참살이 탁주가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고 부터다. 이어 ‘2009 한국세계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공식 오찬주로 선정되고, 특히 막걸리를 테마로한 드라마 ‘신데렐라언니’를 제작지원하면서 참사리 탁주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했다.

◆ 참살이 탁주, 미국 뉴욕 입성

브랜드 인지도에 탁력이 붙은 참살이 L&F는 지난해 4월 일본과 100만달러 규모의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하였고, 같은해 11월에는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뉴욕 수출의 경우 배가 아닌 비행기로 수송, 한국에서 갓 제조된 막걸리를 약 32시간 후면 미국 뉴욕에서 신선한 상태의 참살이 탁주를 먹을 수 있다.

같은 시기, ‘참살이 L&F’는 한식 패밀리 브랜드 놀부NBG와 공동 브랜드 개발 전략적 개휴를 체결하고 ‘놀부참살이 생막걸리’ 제품을 출시했다.

한식 트랜드의 세계화 및 젊은층과 노년층의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게 된 셈.

또 올 5월에는 영화투자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와 인수합병을 체결해 투자와 유통, 마케팅부문의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

아울러 최근에는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참살이 탁주와 남한산성 소주의 제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남한산성 소주 문화원’을 오픈하였고, 유통망 확충을 위한 대리점 개설 사업설명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강환구 대표는 “우선 막걸리가 값싼 술이라는 편견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후 중국, 일본, 미국 등 인접국가의 바이어와의 접촉기회를 늘려 막걸리를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는 술로 만들겠다”며 사업에 대한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 인터뷰

 



막걸리+남한산성’ 한국대표 축제 만들고파

- ‘참살이’란 어떤 의미인가.

▲ 육제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은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요즘 우리들이 흔히 쓰고 있는 웰빙의 우리말이라 할 수 있다.

- 참살이 탁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참살이 탁주의 경쟁력은 막걸리의 고급화를 이룬 것이다. 100% 친환경 무농약 쌀을 사용하다 보니,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은 2~3배 정도 비싸지만 맛이 매우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다.

또 머리가 아프거나 숙취 등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여기에 세련된 병 디자인을 가미해 다른 막걸리와의 차별화를 두었다.

- 올해의 중점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 참살이 탁주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입점을 시작으로, 유명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통시킬 수 있는 대리점을 확보할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유통대리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본사가 위치한 남한산성에 전시관을 오픈해 마케팅은 물론 유통망 확충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연 10회 정도의 관련 전시회 등에 참석하는 등 해외 바이어와의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참살이 탁주의 10년 후를 전망한다면.

▲ 한국의 대표 명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는 술을 주제로한 수 많은 축제가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관광 아이템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술인 참살이 탁주와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문화 컨텐츠를 결합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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