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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폭염 속에서도… 전력대란 없었다

건물 냉방제한 효과 톡톡

올 여름 이상 기온 현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평년 여름철 기온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정부와 관련 부처에서 전력 수급을 우려하며 적정온도 유지를 강조한 결과 올 여름철 전력 피크 등의 비상상황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전력피크 예방 기여

2일 지식경제부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이해·협조, 백화점·호텔 등 에너지다소비 건물의 노력으로 지난 7월 26일에서 지난 8월 27일까지 5주동안 시행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가 이번 여름 전력피크 예방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경부와 관련 산하 단체에서 여름철 에너지절약 및 전력피크 예방을 위해 시행한 ‘건물 냉방온도 제한조치’ 시행결과 대부분의 건물이 적정 냉방온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이에 따라 전력 피크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7월 26일에서 지난 8월 6일까지 1차 전수점검을 할 당시 냉방온도 준수율이 98.6%(6개 건물 미준수)이었던데 비해 지난 8월 16일에서 27일까지 걸쳐서 실시된 2차 점검에서는 모든 대상건물이 적정실내 냉방온도인 26도(판매시설, 공항은 25도)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차 점검시 냉방온도를 미준수하여 시정명령을 받은 6개 건물은 2차 점검시 모두 적정온도를 준수한 것으로 확인돼 큰 효과를 거뒀다.

이번 정부가 점검에 나선 건물은 443개로 해당 건물들의 평균 실내냉방온도는 26.5도로 조사됐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중 98곳이 평균 실내냉방온도 26.5도를 유지했으며 41개의 호텔도 26.4도를 기록했으며 66곳의 대형마트는 이들보다 조금 더 높은 26.3도로 조사됐다.

▲평년보다 더운 날씨와 경기회복에도 적정온도 준수

이같은 2차 전수점검 결과를 두고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대비 무덥고, 이상기온 현상이 자주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냉방온도 제한조치가 전력피크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지경부의 입장이다.

실제 정부와 관련 부처에서는 올 경기회복으로 인한 생산활동 증가와 지난 7월 초순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전력 수급불안이 우려된 상황이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 기온인 24.5도보다 0.8도 높은 25.3도로 기록됐으며 평균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 역시 평년대비 0.6도, 1.1도 높은 29.4도와 22.2도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민들의 적극적인 권장 냉방온도 준수와 443개 대형건물 대상 냉방온도 제한조치를 통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당초 예상(7천70만kW)보다 낮은 6천989만KW를 기록했다.

특히 443개 대상건물의 올해 6월, 7월 전기사용량은 전년대비 각각 3.7%, 4.0% 증가에 그쳐, 우리나라 전체 전력소비 증가율(6월: 8.9%, 7월: 9.6%)을 크게 밑도는 수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7월중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장의 영업활동이 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에너지절약 실천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7월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8.2%,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에 최초로 실시된 냉방온도 제한조치의 효과를 분석·평가하여 향후 에너지절약 시책추진시 보완시행할 예정이다”며 “특히 온도제한에 따른 시민의 불편증가 등 시행상 문제점, 대상건물의 상시적 에너지절약 추진방안 등 보완대책을 마련하여 에너지절약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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