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귓속 질환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매년 11%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노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9일 귀의 날을 앞두고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정기능의 장애(H81, 말초성 어지럼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정기능 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받은 인원이 지난 2005년 38만6천명에서 지난해에는 58만5천명으로 집계돼 연평균 11%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이같은 전정기능의 장애환자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를 기준으로 70세이상의 점유율이 21.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60대가 19.9%, 50대 19.7%, 4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40세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7.7%를 차지했다.
전정기능이란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으로 말초전정계가 귓속에 있는 반고리관과 전정으로 구성되며 중추전정계는 전정신경과 전정핵, 소뇌로 구성되며 전정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전정기능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기준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다만 현기증의 발작을 유발하는 주된 요소가 스트레스, 과로, 불면, 피로감 등인 것을 고려해보면 이러한 유발원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