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광역정신보건센터 주관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실태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김병창 서대구 대동병원 정신과전문의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흔하게 앓고 있다”며 “남한 사회의 편견, 가족들사이의 갈등, 노인층 이탈주민들의 소외감 등이 이들의 정신건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 전승호 기획부장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진출 이후 갈등과 좌절, 경제적 어려움, 대인관계의 부적응 등을 겪으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도는 이날 토론회 내용과 향후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심리검사 및 치료를 지원하는 등 심리적 불안감을 해결하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