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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풍경’ 각양각색

스마트폰 어플활용 귀성길 ‘내친구’

아르바이트·취업준비 등 연휴 이용

“고향 가는 길, 심심하지 않기 위해선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필수죠”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인 직장인 김민재(30)씨. 기차 예매 시기를 놓쳐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예정이지만 이번 고향가는 길이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구매한 ‘스마트폰’ 때문. 최근 스마트폰 구입 후 하루에도 몇시간씩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어플을 사용해보고 있던 중 이번 고향내려가는 길 역시 스마트폰 하나면 시간 때우기 안성맞춤이라는 것.

김 씨는 “각종 게임 프로그램은 물론, 교통 정보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고향 가는길이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대학생 최모(27)씨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골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취업 준비를 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와 맞물려 상당수 기업에서 채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력서 및면접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학교 2학년인 최미혜(21·여)씨는 이번 연휴동안 할 행사 아르바이트를 잡아놨다. 추석날 오전에만 큰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나머지 3일동안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평소보다 1.5배 가량 더 받을 수 있는 시급을 받아서 용돈을 벌 생각이다./이보람기자

대기업-中企간 상여금 16%P 차이

연휴도 영세업체 평균 4.8일 밑돌아

“추석연휴도 차별대우 받나요!”

대기업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K(32·수원)씨는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고 있다.

이유인 즉 추석연휴가 9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물론 상여금도 100%가 나온다는 회사통보에 제2의 여름휴가를 받은 것 같은 기분에 여러가지 계획을 고려하는 중이다.

반면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중소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S(33·오산)씨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별다른 계획이 없다. 이는 회사에서 보장해 주는 추석연휴 기간이 법정공휴일인 3일밖에 되지 않는데다 상여금도 종전보다 1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최대 명절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세업체 직원들 간에 추석 연휴를 맞는 상황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37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추석연휴일 수는 평균 4.8일 휴일이며 최대 9일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도 전체의 6.2%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은 5.3일, 중소기업은 4.6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제조업은 5.1일, 비제조업은 4.1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는 101만 7천원으로 전년(98만1천원)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대기업이 87.8%, 중소기업은 71.0%로 16%P나 차이가 있었다. /김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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