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수여식은 지난 21일 푸틴 총리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패테르브르크에서 열렸고 김정행 총장을 비롯해 이윤호 러시아대사, 이학 이사장, 최재욱 상임이사, 러시아 총리실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에는 고려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고 있으며, 한국과 러시아는 국가적으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유도는 축구 다음으로 인기 스포츠이며 용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푸틴 총리는 지난 2001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한유도회로부터 유도 명예 7단을 수여 받았고,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책을 저술하는 등 유도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올림픽에서 단일대학으로는 최다 메달(금메달4, 은메달9, 동메달10) 획득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유도 명문 용인대는 푸틴의 유도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최근 유도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제안하게 됐고, 푸틴 측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