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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부천여자고등학교

읽고, 토론하고, 연구하며 21C 미래인재 꿈이 자란다

 

부천여자고등학교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학력 우수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2009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경기도교육청 토론교육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창의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맞춤형 독서논술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1981년 부천시 원미구에 개교한 부천여자고등학교는 현재 40개 학급에 1천300여명의 학생과 80여명의 교직원들이 생활하고 있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부천여고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내걸고 있는 이 학교는 전문 여성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육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정민환(54) 교장은 “여성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시대가 됐다”며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여학생들이 자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토론교육 정책 연구학교 선정

부천여고는 도교육청의 토론교육 정책 연구학교 지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토론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토론중심 교수-학습’ 사이버 활동 공간을 구축하고 교내 토론 대회를 개최하는 등 토론 학습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독서를 통한 논술과 토론’ 교재를 마련하고 특별활동을 통해 다양한 토론 수업을 이끌어왔다.

이 결과 부천여고는 토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제고되고 문제해결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독서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토론 수업과 연계해 종합적 이해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맞춤형 독서, 논술 프로그램 운영

도교육청의 토론교육 정책 연구학교 지정과 맞물려 부천여고는 맞춤형 독서, 논술,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학교에서는 필독도서 목록을 작성해 아침마다 독서, 논술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월 세번째 금요일에는 ‘논술, 토론의 날’을 열고 있다. 매년 1학기 말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토론 대회를 열고 있으며 토너먼트식으로 3인 1팀씩 참가해 최종 우승자를 시상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독서, 논술, 토론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며 학교 분위기를 의욕적으로 고취시키고 있다.

▲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재능 개발

부천여고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우리밀 가꾸기 동아리인 ‘아라밀’의 활동과 과학 동아리 ‘퀘이사’가 주목받고 있다.

아라밀 소속 학생들은 토요일과 방과후 활동을 통해 우리밀을 직접 재배하며 재배과정과 활동내용을 기록하고 자료화해 학습활동에 이용하고 있다.

퀘이사 동아리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분과를 구성해 각종 실험활동과 토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카이스트와 과학 관련 연구소를 견학할 예정이며 명사 초청 강연 등 학교의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주 동아리로는 기악연주를 공부하는 ‘칸타빌레’와 밴드공연을 연습하는 ‘퓨리’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신문제작 동아리 ‘해담휘루’와 교지편집 동아리는 학생들의 언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담휘루와 교지편집 동아리는 제1회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문 교지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제2의 학습 보장

부천여고는 방과후 활동으로 토론, 논술 프로그램과 과학창조반, 수리심화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심층적인 탐구활동과 심화학습을 보장하고 있다.

토론, 논술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한 반씩 운영하며 한 학기동안 팀별 형태로 활동한다. 학기별로 100분씩 10회 모임을 가지며 교사의 첨삭 지도 등을 통해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과학창조반은 입학고사 결과를 토대로 상위 석차 20명 이내로 선발해 과학적 소양을 길러내고 있다. 과학분야 석사 학위를 받은 전문 교사들이 학생들을 일일이 책임지며 특강과 실험을 통해 심층 교육을 이루고 있다.

수리심화반은 방학 기간에 운영하며 수리탐구 영역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이와 선행학습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천여고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에서 평준화지역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수도권에서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뷰

“여성리더십 개발 적극 지원할 것”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정민환(54) 교장은 부천여고에서 여성의 리더십 개발과 자기 표현력을 키워내기 위해 논술, 토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 교장은 “현대사회는 여성들의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회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 여성 리더를 육성하고 여성들의 전문성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기 의견을 정확히 발표할 수 있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논술과 토론 수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여고는 논술, 토론 수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에서도 학생들의 논리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신문제작, 교지편집 동아리가 있다.

정민환 교장은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있다”며 “교내 신문제작 동아리 해담휘루는 한국신문협회가 주최한 신문사랑 NIE 공모전에서 올해의 학교신문 고등학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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