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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립과학관 앞, 자전거·보행자 ‘위험한 공존’

국립과학관 앞 무리하게 지어진 겸용보도
실제 보행 폭 50cm 남짓… 시민 불편 호소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학관 앞 보도에 무리하게 자전거와 보행자의 겸용보도를 설치하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국립 과천과학관과 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14일 개관한 국립 과천과학관은 과학관 입구 지점부터 약 1㎞에 이르는 보도에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보도를 설치했다.

이에 전체 보도 폭 2m50㎝가량에 무리하게 폭 1m20㎝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보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겸용보도를 설치하면서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도 폭이 1m20~30cm가량 밖에 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해당 보행자 보도에는 3m 간격으로 심어져 있는 가로수와 가로수 지지대, 주변 주민들이 사용하는 각종 적체물로 인해 실제 보행 공간은 50cm가량 밖에 되지 않아 한 사람도 걸어갈수 없는 실정으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현행 도로의구조·시설기준에관한규칙에서는 보행자들이 통행을 위한 보도의 유효폭을 최소 2m 이상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해당 구간은 이같은 규칙에 못 미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민 K(52·여)씨는 “이 길이 누구를 지나가라고 만든 길인지 모르겠다”며 “아예 자전거만 다니게 해놓거나 아니면 시민들만 다닐 수 있도록 해야지 무리하게 겸용도로를 만들어 놓다보니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모두 통행에 불편만 가중시키는 셈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해당 구간을 보행자들이 이용하기에 좁은 보도 폭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전거 겸용이 아닌 보행자들만 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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